"200원 올린 주유소 정 떨어졌다"…1700원대 '착한 주유소' 돈쭐 응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이른바 '착한 주유소'를 응원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해당 주유소에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유소는 직영점이기 때문에 유통 구조상 일반 자영 주유소보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커뮤니티 "양심적인 주유소 응원하자"
1733원 도내 최저가…최고가와 417원 차이
"어려운 시국에 1700원대 유지 중인 주유소 사장님들 돈쭐나십시오!"
미국·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11일 오후 상대적으로 저렴한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주유소에 차들이 몰리고 있다. 이 주유소는 충북에서 제일 저렴한 리터당 1천733원의 가격으로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이른바 '착한 주유소'를 응원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충북 충주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충주시닷컴'에는 10일 저렴한 가격을 유지 중인 주유소를 '돈쭐내자'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돈쭐'은 돈과 혼쭐이 합쳐진 신조어로, 좋은 일을 한 가게나 기업에 소비를 몰아주자는 의미로 쓰인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매일 왕복 80km를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평소 이용하던 주유소가 전쟁이 터지자마자 리터당 200원을 올리는 것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주유소가 다 그렇다면 이해하겠지만, 1700원대를 유지하는 곳도 있다"며 "서충주 H 직영 주유소 돈쭐나세요"라고 응원했다. 그는 "앞으로 출퇴근 동선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거리가 있더라도, 이런 양심적인 곳에서만 기름을 넣겠다"고 덧붙였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는 9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기름값이 더 오르기 전에 주유하려는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실제로 이날 서충주 H 직영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733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충북 도내 최저가로, 도내 최고가 주유소(2150원)와 비교하면 417원 저렴한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충북 도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91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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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당 주유소에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유소는 직영점이기 때문에 유통 구조상 일반 자영 주유소보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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