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왕과 사는 남자', "옥에 티" 지적받은 호랑이 CG 수정한다
개봉 이후 "몰입 깨진다" 지적 이어져
CG팀 추가 수정 작업 진행중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옥에 티라고 지적받아 온 호랑이 CG(컴퓨터그래픽) 장면이 개선된다. 개봉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 CG의 완성도가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나선 조치로 보인다.
11일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CG 회사에서 추후 IPTV 공개할 때라도 개선된 버전을 반영하고 싶다고 해서 자체적으로 CG 작업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현재 영화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미정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유튜브 채널 '임수연의 배산임수'에는 '코로나로 멈췄던 영화가 천만이 되기까지 '왕과 사는 남자' 제작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임수연 저널리스트는 호랑이 CG와 관련해 "원래 계획보다 개봉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작업 시간이 충분하지 않던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인드 시사회 반응이 좋았고 설 연휴 극장가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 판단해 예정보다 빠르게 개봉이 결정됐다"며 "지금도 CG 팀이 호랑이 장면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는 극장 상영으로 끝나는 게 아닌 부가 판권이나 다른 플랫폼 공개도 남아 있으니까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CG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배우들의 연기와 기존에 다뤄지지 않았던 단종의 마지막 시간을 그리며 호평을 받았지만 극 중 등장하는 호랑이 CG 장면을 두고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장면의 몰입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단종을 연기한 배우 박지훈 역시 지난달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친형이 영화를 보고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면서도 "호랑이 CG가 아쉽다고 했다"며 호랑이 CG에 대한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이와 관련해 영화 개봉 전 인터뷰에서 "CG의 생명은 투입 시간"이라며 "사실적인 털 표현을 위해서는 상당한 렌더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물리적으로 수정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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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와 마을의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지난 2월4일 개봉한 이후 누적 관객 수 12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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