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순환이용 프로젝트 예타 통과…2027년부터 7년간 2500억원 투자
케이-순환경제 리본(Re-born) 프로젝트
폐자원 원형 그대로 가공해 재활용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케이-순환경제 리본(Re-born)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2540억원이며, 이 가운데 국비는 1778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 42번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술개발 과제 중 하나로, 폐자원의 순환이용성 제고를 위한 전주기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순환원료, 즉 폐자원을 원형 그대로 또는 가공해 재활용할 수 있는 물질의 생산, 관리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환경의 날인 5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린 '플라스틱 구토' 행사, 참가자가 대형 그물 조형물에 폐플라스틱을 걸고 있다. 이번 행사는 눈앞에서 쏟아지는 플라스틱을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한 지구가 플라스틱을 토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사업은 폐플라스틱, 폐자동차, 풍력발전 폐부품, 중소형 폐전기전자제품 등 4대 핵심 품목을 대상으로 순환원료 대량 생산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기술 개발 성과물에는 플레이크, 열분해유, 유가금속, 희토류, 탄소섬유 등이 포함된다.
세부 사업은 ▲전처리 ▲원료화 ▲관리체계 구축 3개 분야, 총 16개 전략과제로 구성된다. 전처리 분야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폐자원 선별, 해체, 분리 기술 개발을 포함하며, 폐플라스틱 선별 시스템, 풍력발전 폐부품 절단, 폐자동차 자동분리 로봇, 이차전지 포함 폐전기전자제품 안전관리 기술 등이 추진된다.
원료화 분야는 전처리 공정을 통해 확보한 폐자원으로 신재 수준의 고품질 순환원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플레이크 공정 고효율화, 연속식 열분해유 생산, 폐자동차 부품 재활용(Car-to-Car), 풍력발전 폐부품 유가자원 회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막전극접합체) 재활용 기술 등 11개 전략과제가 포함된다.
관리 분야는 순환원료 생산 전주기 공정의 최적화와 시장거래 촉진을 위한 수요-공급 연계 기술 확보에 초점을 둔다. 순환원료 생산 공정 정보의 디지털 전환과 물질흐름분석(MFA) 정보 수집 방법론이 주요 전략과제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그간 단일 품목과 일부 순환 단계 중심으로 진행된 기존 순환경제 기술개발과 달리, 국내외 시급성이 높은 핵심 품목군을 대상으로 한 전주기 기술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품질 순환원료 공급 확대를 통해 국내 순환원료 시장 활성화와 유럽연합(EU) 에코디자인(ESPR), 폐자동차 규정(ELVR) 등 해외 규제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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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예타를 통과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주요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기술 지원을 시작으로 순환경제 관련 정책과 기술 전반에 걸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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