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디올 등 위조상품 정품가 기준 200억 상당
SNS 심야 라이브 판매로 1년간 28억 유통…가족 4명 검거

경찰, 천안 '짝퉁 명품' 라이브방송 일당 검거…7300점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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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SNS 라이브방송을 이용해 루이뷔통·디올 등 유명 브랜드 위조상품을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라이브 방송이 진행 중이던 사무실을 급습해 가방·지갑·시계 등 위조상품 7300여 점을 압수하고 판매에 가담한 가족 4명을 검거했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A씨(30대·여) 등 4명을 검거하고 위조상품 7300여 점을 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압수된 물품은 루이뷔통, 디올 등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가방·지갑·시계·의류 등 15개 품목으로, 정품 기준 약 200억 원 상당에 달한다.

A씨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위조상품 판매를 맡고, 남편 B씨(40대·남)는 물품 배송을 담당했다. A씨의 부모 C씨와 D씨는 판매 보조 역할을 하며 가족 단위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인으로부터 위조상품을 대량 납품받아 매주 3차례 심야 시간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전국 고객을 상대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배송지와 반품 주소를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SNS 채팅을 통해서만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조품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탐문과 추적 수사를 통해 보관 창고를 특정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라이브 방송이 진행 중이던 사무실을 급습해 일당을 검거하고 대량의 위조상품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다한 채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상품 판매 사례를 보고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위조상품임을 알면서도 납품받아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동안 전국을 상대로 약 28억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수익금 대부분은 생활비와 채무 변제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확보한 판매 장부를 토대로 범죄 수익금 규모를 추가로 분석하고 있으며, 관련 수익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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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위조상품 유통은 단순한 상표권 침해를 넘어 공정한 경쟁 질서를 무너뜨리고 소비자 신뢰와 권익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SNS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한 위조상품 판매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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