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에 나선 포르셰

중국 판매 부진과 관세 부담이 겹치면서 포르셰가 비용 절감에 나선다.


포르셰 뉴 카이엔 디젤

포르셰 뉴 카이엔 디젤

AD
원본보기 아이콘

포르셰는 중국 판매 부진과 소비자들의 현지 브랜드 이동 영향으로 올해 연간 매출이 최대 360억유로(약 61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르셰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고마진 사업 부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포르셰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 조직 단계를 줄이고 위계 구조를 단순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투자 규모도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도어 스포츠카와 카이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상위급 모델과 파생 차종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마이클 라이터스 CEO가 인원 감축 등 추가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놓고 노조 지도부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조치로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르셰는 올해 영업이익률이 5.5~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관세와 전기차 전략 전환과 관련된 약 24억유로 규모 비용이 반영되며 실적에 부담이 됐다. 포르셰는 지난해가 저점이었으며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클 라이터스 포르셰 최고경영자(CEO)는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고 조직을 더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만들어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라이터스 CEO는 포르셰의 실적을 반등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포르셰는 실적 전망을 4차례 하향 조정하면서 지난해 독일 대표 주가지수인 DAX 지수에서 제외됐다.


한편 포르셰는 중국과 미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판매가 26% 급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모든 소득 계층의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장기화된 부동산 위기가 럭셔리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포르셰는 현재 중국 내 딜러망을 축소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D

또한 미국에서는 관세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포르셰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약 7억유로의 비용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