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김소영, 걔 아니야?"…신상공개 되자 증언 쏟아졌다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의 신상정보가 공개 된 이후 과거 행적과 관련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센터에서 김씨와 교류했던 B씨도 "김씨가 지갑을 훔친 사건이 또 있다"며 목격담을 들려줬다.
A씨가 절도 피해를 당한 직후, 친구 C씨도 김씨를 처음 만났을 때 지갑이 사라진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신상공개 이후 지인들 제보 잇따라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과거 행적과 관련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SBS, 한국일보 보도 등을 종합하면 김소영은 2024년 서울의 한 청소년센터에 다니던 당시 여러 차례 절도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센터에서 김씨와 함께 지냈다는 A씨는 김씨에게 지갑과 에어팟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물건이 사라진 뒤 센터 내부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하려 하자 김씨가 "CCTV가 고장 났다"고 말하며 상황을 넘기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센터 측에서 CCTV가 정상 작동 중이라고 알리자 김씨는 결국 절도를 인정했다고 한다. A씨는 "평소 '언니'라 부르며 잘 따르던 사이였는데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이 태연하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 지갑은 돌려줬지만 에어팟에 대해서는 "알맹이를 부숴 변기에 버렸다"며 빈 케이스만 돌려줬다고 A씨는 전했다.
"같이 있으면 항상 물건이 사라져"
A씨는 "김씨와 친했던 다른 지인도 화장품을 잃어버렸고 '김씨와 같이 있으면 항상 물건이 사라진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센터 측도 '생리대를 채워 놓으면 자꾸 없어진다'면서 의아해했다"고 전했다.
센터에서 김씨와 교류했던 B씨도 "김씨가 지갑을 훔친 사건이 또 있다"며 목격담을 들려줬다. A씨가 절도 피해를 당한 직후, 친구 C씨도 김씨를 처음 만났을 때 지갑이 사라진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B씨는 "당시 김씨는 자신이 의심받자 강하게 부인하면서 도리어 화를 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로 김씨는 결국 해당 청소년센터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관은 학교 밖 청년을 대상으로 학업과 생활을 지원하는 시설로, 김씨는 그 이전에도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절도 사건에 휘말린 뒤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동 통제 장애 의심"
전문가들은 반복적인 절도 행위가 충동 조절 문제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도벽 역시 일종의 통제 욕구와 관련된 행동으로 볼 수 있다"며 "주변 관계가 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절도를 저질렀다면 충동 통제 장애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을 통해 만난 남성들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두고 이용함으로써 심리적 우월감이나 자존감을 얻으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소영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김씨는 심의 과정에서 신상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복사기래" 입소문 타더니…100조 몰리며 '대박...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으로 알게 된 20대 남성들에게 벤조디아제핀 계열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10일 김씨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