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차량 화재 20초 만에 출동…순찰 중 신속 대응으로 대형 사고 막은 경찰
순찰차와 주유소 소화기로 신속히 화재 진압
경찰 "현장 대응 강화해 시민 안전 지키겠다"
청주의 한 복합 충전소에서 주유 중이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신고 접수 후 20초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신속한 초기 진화에 나서며 대형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전 9시 13분께 "주유 중인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곳은 일반 주유소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와 수소 충전시설이 함께 운영되는 복합충전소였다. 불길이 확산할 경우 대형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자칫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청이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주유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보닛 사이로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곧이어 엔진룸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놀란 주유소 직원들이 소화기를 가져와 분사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이때 인근에서 순찰 근무를 하던 경찰관들이 신고 접수 약 20초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엔진룸을 향해 분사하며 초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분말 소화기 하나만으로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자 경찰관들은 주유소에 비치된 대형 소화기를 추가로 가져와 진화를 이어갔다. 이들은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소화기를 분사하며 화재 확산을 막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추가 진화 작업을 진행해 오전 9시 3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은 화재 진압과 함께 주변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도 힘썼다. 이번 사고는 자칫 연쇄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의 신속한 초기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 중 관내 지리를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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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선 사례와 같이 차량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피해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차량에서 연기나 불꽃이 발생하면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한 뒤 시동을 끄고 탑승자 전원이 차량에서 내려 최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후 119에 신고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려 추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 화재의 경우, 차량용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할 수 있지만 불길이 커질 경우 무리하게 진화하려 하지 말고 안전하게 대피해야 한다. 특히 엔진룸 화재의 경우 보닛을 완전히 열면 산소 유입으로 불길이 커질 수 있어 틈을 조금만 열고 소화기를 분사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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