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38분께 도쿄 무사히 도착
외교부, 사우디 리야드에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급파…팀장에 이재웅 前대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한국 국민 일부가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 상황 발생 이후 세계 각국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한 수송 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웃국'인 한국과 일본이 처음 공조한 사례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 체크인카운터. 문호남 기자 munonam@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 체크인카운터.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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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주사우디한국대사관 및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50분께(현지시간 오후 4시50분) 리야드 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티오피아 항공)에 한국 국민이 일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외교부는 이날 오후 "사우디 리야드에서 출발한 일본 측 전세기에 한국 국민 11명과 외국인 배우자 1명이 탑승해 이날 오후 1시38분경 일본 동경(도쿄)에 도착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양국 간 '제3국 내 재외국민 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한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그리고 양국 공관들 간의 긴밀한 소통 위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일본 측과의 협의는 급박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역시 자국민 수송이 최우선순위일 수밖에 없는 만큼, 여분의 항공편 좌석을 막바지에 한국 측에 협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은 탑승 당일인 전날 오전에서야 현지 체류 국민에게 이 같은 내용을 긴급 공지하고 곧바로 일본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에 탑승할 인원 최대 20여명에 대한 신청을 받았다.


아울러 외교부는 사우디 및 인근 국가에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이재웅 전 대변인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리야드에 추가 파견한다. 현재 영공 폐쇄로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등은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육로를 통해 사우디로 이동한 뒤 항공편으로 대피하려는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파견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와 경찰청 각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된 이번 신속대응팀은 현지 공관과 함께 국민의 원활한 귀국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서 투르크메니스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에도 각각 신속대응팀을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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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중동 체류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여러 추가 대책을 마련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동 지역 14개국에 체류 중인 국민은 지난 3일 기준 2만1000명에서 전날 기준 1만470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현지 교민을 제외한 단기 체류자는 같은 기간 4100명에서 2100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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