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디 브랜드야?" 장원영도 '깜짝'…강남 한복판에 뜬 음료 정체
중국 티 브랜드 잇달아 한국 진출
강남·홍대 등 핵심 상권 중심 공략
공차 독주 체제 흔들릴지 관심
중국 티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내 시장이 포화 단계에 이르자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흐름이 본격화된 것이다. 특히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하면서 공차가 장악해 온 국내 밀크티 시장에 균열이 생길지 주목된다.
'차지' 한국 상륙…강남 시작으로 용산·신촌 등 연속 출점
11일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패왕차희)는 2분기 서울 강남 플래그십 매장을 비롯해 용산 아이파크몰과 신촌 매장을 동시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세대를 폭넓게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지는 2017년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시작된 티 브랜드로 전통 차 문화를 현대적인 음료 형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서 직접 우려낸 찻잎에 우유를 더한 밀크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차 음료를 선보이며 중국 내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해당 브랜드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른바 '장원영 밀크티'로 유명해졌다.
포화된 중국 시장…한국으로 눈 돌리는 中 브랜드들
차지를 포함한 중국 밀크티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자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수많은 밀크티 브랜드가 경쟁하며 시장이 사실상 포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백도(ChaPanda), 미쉐(Mixue), 헤이티(HEYTEA) 등 중국 티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아운티 제니'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등록을 진행한 상태다.
공차 독주 체제 흔들릴까
중국 브랜드의 연이은 진출은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밀크티 시장에서는 대만 브랜드 공차가 오랜 기간 강력한 입지를 유지해 온 만큼,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차는 2006년 대만 가오슝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2012년 홍대에 한국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직접 우려낸 잎차를 기반으로 다양한 토핑과 조합을 선보이며 밀크티 대중화를 이끈 브랜드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가맹점 수도 꾸준히 증가해 2022년 793개에서 2024년 836개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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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커피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카페 시장에서도 차 음료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차 기반 음료 시장 역시 점차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음료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중국 티 브랜드들이 국내 핵심 상권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카페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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