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부정적 이미지 확산 원치 않아"

두바이에서 휴가를 보내던 영국인 관광객이 이란 미사일을 촬영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런던 출신의 남성 A씨(60)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사일을 촬영한 혐의로 전날 두바이에서 체포됐다. 현재 그는 버 두바이 지역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계류장에 세워져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AP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계류장에 세워져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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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랍에미리트(UAE)로 휴가를 갔다가 지역 상공으로 떨어지거나 요격되는 미사일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아직 공식 기소되지 않았으며 추가 조치 없이 석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이 UAE의 사이버범죄법을 적용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UAE 당국은 최근 관광객과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분쟁 상황과 관련된 영상이나 게시물을 온라인에 공유하지 말 것을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

현지 사이버범죄법에 따르면 공공질서나 국가 이미지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를 게시할 경우 최대 7만7000달러(약 1억원)의 벌금 또는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그럼에도 관광객들이 미사일 영상이나 사진을 SNS에 올리는 사례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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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비영리 인권단체 '디테인드 인 두바이'(Detained in Dubai)는 현재 A씨의 가족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최고경영자(CEO) 라다 스털링은 "당국은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사진들 앞으로 5년, 10년 동안 계속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사람들이 그런 사진을 보고 '저곳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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