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거래 게시글 1868건 확인
문체부 "BTS 암표 사도 입장 못 해"…105매 수사 의뢰
QR코드·신분증 확인 등 강화
불법 거래 게시글 집중 모니터링

문화체육관광부가 방탄소년단(BTS) 공연과 관련한 고액 암표 거래 의심 사례를 적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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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인기 공연 암표 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방탄소년단(BTS) 광화문·고양 공연을 대상으로 주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불법 암표 판매가 의심되는 4건, 총 105매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예매 개시일인 지난 1월23일 이후 3월9일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게시글을 모니터링한 결과 암표 판매 관련 게시글은 총 1868장 규모로 확인됐다. 플랫폼별로는 중고나라 1413건, 티켓베이 455건이었다.


이 가운데 동일 회차 공연 티켓을 여러 장 확보해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려는 등 불법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게시글 4건, 총 105매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는 암표를 구매하더라도 실제 공연 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의 경우 모바일 정보무늬(QR코드) 시스템을 적용해 캡처 사용이 불가능하고, 최초 사용 이후에는 재발급이나 재사용이 제한된다.


또 입장 시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지정 신분증을 통한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하며, 확인 후에는 재부착이 불가능한 팔찌를 착용하게 된다. 공연장 내 이동 시에도 팔찌 확인이 이뤄지고, 입장 이후에도 현장에서 무작위 본인 확인이 진행된다. 위반이 확인되면 퇴장 조치된다.


주최 측은 온라인 게시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예매 정책 위반 거래를 적발하고 있으며, 소명에 응하지 않거나 확인되지 않을 경우 예매 취소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암표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개정된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부정 거래가 금지되며, 위반 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 이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지난 5일에는 암표 근절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출범해 관계기관과 주요 예매처, 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협회·단체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문체부는 오는 12일 추가 티켓 예매가 예정된 만큼 암표 판매 게시글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매 정책 위반 게시글 삭제와 현장 본인 확인 강화 등 관리·감독을 요청했다. 매크로 이용 부정 거래 의심 사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정상생센터 내 암표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암표는 건전한 공연 시장의 유통 질서를 교란하고 팬들의 애정을 악용하는 사회적 문제"라며 "수사 의뢰를 시작으로 암표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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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암표는 구매자가 없으면 사라질 문제"라며 "공식 예매처를 통해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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