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응원에 "삶 끝내려던 것이 부끄럽다"
"박나래와 연락하냐" 댓글에는 묵묵부답

주사이모 A씨. 인스타그램 캡처

주사이모 A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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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 등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이모' A씨가 얼굴을 직접 공개한 가운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10일 오후 A씨는 "2019년 12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내몽고 병원도 나가지 못하고 태국·미얀마·인도네시아 등등 해외 지사와 병원 출장도 모두 멈췄다. 그야말로 멘탈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어 "인스타라는 공간에서 남편 화장품 사업에 숟가락을 살짝 올려 딸아이 이름을 걸고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남편의 화장품들은 해외 병원에서 쓰던 병원용 제품이었지만 코로나로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이 공간은 소통하며 웃고 떠드는 나의 작은 놀이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매일 소통하며 함께 놀던 그 시간들. 매번 퍼준다고 내 성까지 바꿔 'OOO'이라고 부르던 내 공간. 오늘 아침 내 셀카 피드에 언론 기사가 도배가 됐지만, 용기 내 DM을 보내주신 팬님의 글을 읽고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믿고, 기다리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구나"고 전했다.

A씨는 최근 논란 이후 받은 한 팬의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진실은 밝혀진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느껴진다. 빨리 해결돼 다시 우뚝 일어나시길 기도한다. 힘내시라"는 응원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이라면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미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말에 억울해하며 굳이 '내가 어떤 사람이다'라고 해명하며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그냥 나답게. 살던 대로 살면 된다"고 강조했다.


A씨는 게시글에 '#용기내어보내주신DM에살고싶어졌습니다' '#잠시나마삶을끝내려했던제가부끄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해시태그도 남겼다.

갑자기 얼굴 공개 영상…"박나래와 연락하냐" 질문엔 묵묵부답

A씨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A씨는 별다른 말 없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과 함께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집중했던 요즘, 남는 시간마다 제품 테스트를 반복했다. 좋은 제품은 시간과 진심이 만든다"는 글을 적었다. 자신이 개발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피부 관련 기능성 제품을 언급하기 위해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추측된다.


해당 글에 한 누리꾼이 "박나래와 연락하고 있느냐"는 댓글을 남겼지만 A씨는 답글을 달지 않았다.


A씨는 의료법·약사법 위반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에서 방송인 박나래, 샤이니의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을 상대로 수액 주사를 놓거나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1월 말 A씨의 출국을 금지한 데 이어 A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A씨는 지난달 9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씀드렸으며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했다.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에 "9시간 조사. 이제 너희 차례다. 특히 한 남자"라며 특정인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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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박나래와 키, 입짧은햇님 등은 "A씨가 의사인 줄 알았다"고 해명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박나래는 예능 '운명전쟁49'를 통해 활동 중단 약 두 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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