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尹 청구서…강성층 '반발'·소장파 '후속조치' 요구
공관위 서울·충남 추가 공모
오세훈·김태흠 공천 신청 불참도 배제 못해
강성파는 절연에 탈당 압박
장동혁 대표 측 서둘러 진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까지 서울과 충청남도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당 노선 변경, 행정통합 등을 이유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자 등록 기회를 다시 부여한 셈이다. 하지만 오 시장과 김 지사는 당의 가시적인 변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등록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반대'를 결의하면서 내홍의 수습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 안팎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 '절윤(絶尹) 청구서'라는 난제와 마주하고 있다. 강성 지지층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입장에 관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비당권파는 인사·징계 철회 등 당의 변화를 드러낼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장 추가 후보 모집에 오 시장이 참여할 것인지는 논란의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결의문이 올바른 변화의 시작임은 분명하나, 선언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가시적 변화다. 지도부 실천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추가 모집에 참여할 것인지 견해를 밝히지는 않은 채, 정치적 선택에 관해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발언 영입 인재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3.11 김현민 기자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비당권파의 쇄신 요구에 관한 대처도 고민이다. 비당권파는 지난 8일 절윤을 결의한 의원총회 이후 윤민우 윤리위원장 등 일부 윤어게인 성향 당내 인사에 대한 인사 조치, 친한계 인사에 대한 징계 철회,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발족 및 지도부 2선 후퇴 등의 제안을 내놓았다.
오 시장의 발언 역시 당 지도부의 쇄신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이날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가 의원총회 결의를 존중한다고 했으니, 부합하는 한두 가지 조치는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분명한 것은 의원 107명 전원의 이름으로 밝힌 입장(결의문)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는 점"이라면서 "결의문을 존중하는 바탕을 위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 입장에서 또 하나의 고민은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설정이다.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거리를 두려 한다고 판단할 경우 이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강성 보수성향 유튜버 전한길씨는 절윤 당론화에 반발해 탈당계를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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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대통령 변호인단의 탈당 극구 만류에 따른 조치"라고 했다. 장 대표 측은 진화에 나서고 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결의문이 논의됐다는 이른바 '남양주 8인 회동'과 관련해 "결의안이라는 단어도, 오 시장과 관련한 언급도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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