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 실제 임상서 반응률 31%"
"1차 면역항암제 이후 간암 치료 대안 제시"
분당차병원 연구진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실제 임상 효과를 확인했다.
전홍재·김정선 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암센터 종양내과 교수팀은 아시아 4개국 다기관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병용요법의 치료 성적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간담도 분야 국제학술지 '리버 인터내셔널'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간세포암은 전 세계 주요 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1차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이후 치료 전략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6개 의료기관에서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치료를 받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116명을 분석했다. 환자의 약 절반은 이전에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치료 경험이 있었고 나머지는 면역항암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였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약 31%로 나타났다. 면역항암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는 42%의 반응률을 보였고, 기존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약 20%의 반응률이 확인됐다. 치료 반응이 나타난 환자에서는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이 약 24개월로 비교적 장기간 유지됐다.
연구에서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과 치료 효과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치료 과정에서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한 환자군은 이상반응이 없는 환자군보다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이 더 긴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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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다국적 데이터를 통해 1차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에도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일부 환자에서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로 다른 면역기전을 가진 면역항암제 조합이 실제 환자 치료에서 임상적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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