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피해자 영구 장애 가능성에 책임 공방
오픈AI "비극적 사건, 수사기관 협력 강화"
정책 변경 후엔 경찰 통보 대상 될 수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이 오픈AI(Open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연합뉴스는 AP통신과 AFP통신 등을 인용해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마야 게발라(12) 양의 가족은 오픈AI가 총격범의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았다며 BC주 1심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게발라 양은 사건 당시 근거리에서 머리 등에 세 발의 총격을 받아 치명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영구적인 인지 및 신체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월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시민들이 추모에 모습. AFP연합뉴스.

2월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시민들이 추모에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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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은 소장에서 총격범 제시 반 루트셀라(18)가 대량 사상 사건을 계획하는 과정서 챗 GPT를 활용했다는 사실을 오픈AI가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루트셀라가 챗 GPT를 범행 과정에서 조언자나 협력자처럼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은 총기 난사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피해 구제와 함께 캐나다에서 또 다른 총기 난사를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총격 사고가 발생한 텀블러 리지 중학교. 로이터연합뉴스

총격 사고가 발생한 텀블러 리지 중학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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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픈AI는 사건 발생 수개월 전 반 루트셀라가 챗 GPT와 총격 관련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계정을 차단했다. 그러나 당시 오픈AI 측은 임박한 현실적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수사기관에 이를 신고하지는 않았고 결국 총기 사건이 일어나면서 비판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언급한 오픈AI는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 및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픈AI는 에반 솔로몬 캐나다 인공지능(AI) 부 장관과 데이비드 에비 BC주 총리 등과 면담한 뒤, 안전팀에 캐나다 정신건강 및 법률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위협 정보를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RCMP)에 보고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근 변경된 정책 기준을 적용할 경우 반 루트셀라의 활동은 경찰 통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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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 루트셀라는 지난달 10일 BC주 소도시 텀블러 리지에서 가족 2명과 학교 교직원 및 학생 6명을 총격으로 살해한 뒤 경찰이 현장에 진입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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