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외국인 명품쇼핑은 백화점에서…유통업 매력 주목"
한화증권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내수 회복 영향으로 백화점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백화점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현재 약 5% 수준에서 일본 사례처럼 15% 이상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한국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비중 증가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입) 소비 확대가 국내 유통업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백화점 업황은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후반 수준이었지만, 올해 1~2월 누적 성장률은 중반대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특히 2월 한 달 기준 기존점 매출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수 소비가 회복되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외국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월 기준 한국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3사 평균 5% 내외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현재 약 5% 수준에서 일본 사례처럼 15%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이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한일령 등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외국인 소비 증가가 이어질 경우 백화점 업황 회복과 함께 유통업 전반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질 것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일본 백화점의 주가 사례를 보면, 외국인 매출 비중 증가에 연동하여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며 "최근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와 달리 백화점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견조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소비 확대는 명품 매출 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백화점 내 명품 매출 가운데 약 70%가 외국인 소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매장이 백화점 안에 입점한 '샵인샵' 형태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루이비통의 국내 부티크 가운데 약 84%가 백화점에 입점해 일본(75%)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명품 쇼핑이 사실상 백화점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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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와 점포 구조도 외국인 매출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일본 백화점 시장 규모는 약 54조원으로 한국(약 40조원)보다 크지만, 매장 면적은 상대적으로 작다. 반면 국내 대형 백화점은 영업면적이 2만~3만평 수준으로 규모가 커 브랜드별 상품 구성과 재고 확보가 유리하다. 이러한 구조는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의 로드숍보다 백화점 매장을 선호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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