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리' 대신 '락스' 주더니 "어떻게 사과할까요?" 태도 논란…결국 사과
항의하니 "식초 통과 바뀌었다" 답변
공론화되자 SNS로 공식 사과문 전해
한 횟집에서 초밥용 식초 소스인 '초대리' 대신 '락스'가 나왔지만 아무런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식당 측에서 결국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 용산구 소재 한 횟집에서 초대리를 주문했는데 락스가 담겨 나왔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A씨는 "냄새가 안 나길래 밥에 섞어 비비는 순간 걸래 냄새가 올라왔고, 알고 보니 락스였다"고 전했다.
이어 "급히 홀 직원을 부르고 락스 같다고 말했더니 확인해보겠다는 말만 있을 뿐 사과 한마디 없었다"라며 "주방으로 직접 가니까 통이 바뀌었다, 식초랑 통을 바꿔놓은 것이 잘못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분개했다.
해당 가게의 사장에게 항의를 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황당했다. 작성자는 "사장님, 변명이 아니라 사과를 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했고, 사장은 "죄송합니다. 근데 제가 어떻게 사과할까요?"라며 오히려 신경질을 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만약 자신과 회사 식구들이 락스를 먹었다면 응급실에서 위세척을 하는 등의 고통을 겪어야 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진심으로 사과…전적인 책임은 사장인 나에게"
사건이 공론화되자 해당 횟집은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식당을 운영 중인 B씨는 "이번 일로 불편과 불안함을 겪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매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사장으로서 전적인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매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부족함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또 고객님께 직접 연락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통해 저의 관리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매장의 위생 관리와 운영 절차를 전면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역정 낸 장본인은 사장 아닌 직원…합의 완만하게 종료"
이 사건은 9일 A씨가 스레드에 추가 게시물을 올리며 "락스 사건 회사 대표와 통화했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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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연신 죄송하다고만 말씀하셨다"며 "저와 매장에서 얘기했던 사람은 사장이 아닌 직원으로, 당시 사장님은 가게에 계시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합의는 모두 완만하게 종료됐고 오늘 오전부터 구청에서 점검 나왔다고 한다"면서 "사장님께서 별관, 본점 모두 문을 닫고 전체 점검과 교육을 진행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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