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숨은 활용법' 조회수 100만 찍더니…리빙 브랜드까지 매출 '대박'[콘텐츠커머스]
헤이두 채널 송은선·이강민 대표 인터뷰
리빙 브랜드 '헤이두 홈' 운영
"유튜브 쇼핑 무조건 활용해야"
'헤이두(hejdoo)'는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살림 정리 노하우를 전하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양쪽에서 약 18만명의 구독자·팔로워를 확보한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다. 단순히 살림 팁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리빙 브랜드 '헤이두 홈'을 손수 운영하며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기획·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헤이두 채널은 약 6년 전, 육아 휴직 중이던 '워킹맘' 송은선 대표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유튜브에 도전하면서 시작됐다. 뷰티 브랜드에서 13년간 제품 디자이너로 근무한 송 대표는 복직 이후에도 직장 생활과 육아, 크리에이터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 매일 새벽 시간과 주말에 배우자가 잠시 아이와 외출하는 시간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편집하며 채널을 성장시켰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업계에서 다년간 근무한 이강민 대표와 손잡은 것도 신의 한 수였다.
헤이두 채널의 주 시청자는 30대에서 40대 중반 여성이다. 주 시청자층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잔잔한 일상 브이로그 형식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점이 헤이두 채널의 주요 차별점 중 하나다. 채널 개설 초기부터 세련된 조명과 음악, 색감 등 영상미 구현에 집중했다. 같은 상품을 활용해 정리하더라도 일반적인 용도를 넘어 다양한 활용 방법을 소개하는 점도 콘텐츠의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다이소' 상품의 숨은 활용법을 공유하는 영상 다수는 100만 조회수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살림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활용법을 보여주면 시청자가 관련 정보를 물어보거나 원하는 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직접 제안하는 경우도 많았다. 두 대표도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아직 나오지 않은, 개선 가능한 생활 제품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에 2024년 리빙 브랜드 '헤이두 홈'을 론칭하며 콘텐츠 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직접 양념통, 탁상 거울, 김치통, 주방선반 등 다양한 상품을 기획·출시해 판매 중이다. 특히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해 채널 내 '스토어' 탭과 콘텐츠 내에서 브랜드 상품을 노출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판매로 연결하는 창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 효율성과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콘텐츠 커머스를 하는 크리에이터라면 판매량과 관계없이 무조건 유튜브 쇼핑을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며 "특정 콘텐츠에서 어떤 고객이 유입되고, 어떤 상품을 구매하는지 등 콘텐츠와 커머스를 직접 결합한 데이터를 얻고, 각각의 전략을 수정하며 상승효과를 낼 수 있어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카페24 PRO'와 '카페24 PRO 글로벌' 서비스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상품은 양념통·소스통이다. 특히 십자형 마개 구조를 활용해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아 호평받는 소스통은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으며, 대만 시장 수출을 앞두고 있다. 셀카봉의 신축 방식을 차용해 최대 72㎝까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한 탁상 거울은 크게 홍보를 하지 않음에도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다. 이 대표는 "비슷한 제품이 시장에 이미 있더라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한 뒤에야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50% 늘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고, 이에 따라 제품의 본질과 품질'에 대해 훨씬 더 치열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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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뷰티나 요리 분야에서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커머스까지 연결시키는 크리에이터가 꽤 있지만, 리빙 분야에서는 아직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유튜브 살림 크리에이터로서 성공적인 리빙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내 영상 콘텐츠를 통해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크리에이터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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