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과 하청 노동조합 간 직접 교섭을 가능하게 한 이른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시행 첫날인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주재한다. 이번 간담회는 '상생협력의 씨앗, 모두의 성장으로 꽃 피우다'라는 슬로건으로 대·중소기업 중 상생협력 우수 실천 기업에 대한 격려와 모범사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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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의 세부 내용을 두고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경영계와 노동계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상생'을 강조하는 당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의 상호 존중과 협력 촉진"이라며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사 상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36명이 참석한다. 민간에서는 삼성전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네이버 등 상생을 실천하는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관련 전문가 등이 함께한다. 정부에서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국방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한다.

간담회는 이 대통령 모두발언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확산 전략을 보고하고, 상생 실천 기업인들의 협력 우수사례 소개·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협력사의 성과공유를 통한 공급망 경쟁력 강화·중소기업 AX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컨설팅·지역 청년 발굴 및 로컬창업 지원·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보조하는 프로젝트 추진 등 현장의 생생한 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상생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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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기업별 상생협력 사례로 조선업계 최초로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자사 직원과 동일한 지급률을 적용한 '한화오션-대원산업' 등 총 10가지를 꼽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태계 전반에 상생의 문화를 확산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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