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상태서 복호화 없이 데이터 전송·활용
유출되더라도 해커가 해독 어려워
익시오·AICC에 동형암호 적용 실증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5,330 전일대비 170 등락률 -1.10% 거래량 725,089 전일가 15,5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임직원 사회공헌 확대"…LG유플러스, 나눔마일리지 개편 [IT카페]"SKT와 달라야 하는데…" 유심 교체 앞 분주한 LG유플러스 LG U+, 현대카드와 협업…디지털 콘텐츠 라인업 강화 가 크립토랩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익시오와 AI 컨택센터(AICC)에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한다. 정보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하고 활용하는 동형암호 기술을 통해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차단하는 보안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이 진행 중이던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 사실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장재현 LG유플러스 CTO 테크인텔리전스팀장과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가 참석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오른쪽)와 장재현 LG유플러스 CTO 테크인텔리전스팀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오른쪽)와 장재현 LG유플러스 CTO 테크인텔리전스팀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LG유플러스는 현재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와 AICC에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연산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 암호화 방식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복호화 과정을 거쳐 암호를 풀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해킹이 발생하면 복호화된 평문 데이터가 빠져나가 유출 위험이 커진다. 반면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저장하거나 전송할 수 있다. 복호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해킹하더라도 해독이 어려운 암호문이므로 유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크립토랩은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실수 연산이 지원되는 4세대 동형암호인 CKK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크립토랩은 국방 분야에서 AI 모델 암호화 기술 실증 사업으로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토스에는 동형암호를 활용해 얼굴 특징점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을 공급했다.


크립토랩은 최근 4.5세대 동형암호인 CKKS+에서 암호화 상태의 행렬연산을 구현해 연산 성능을 개선했다. 천 대표는 "실시간 성능 지연이 없을 정도로 성능이 개선됐는데, 온디바이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스펙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원본보기 아이콘

LG유플러스는 동형암호가 AI 상담센터인 AICC에서도 정보 보호를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센터에서 다루는 개인정보나 민원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는 모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하고, 복호화 없이도 데이터 비교·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AD

장재현 LG유플러스 CTO테크인텔리전스 팀장은 "크립토랩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산 속도와 노이즈 제거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들이 어떤 보안 위협 속에서도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동형암호 기술의 실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환경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