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마무리 수순" 언급
브렌트유 80달러대로 하락
미국 증시 전장 대비 상승 마감
"국내도 폭락분 만회해 나갈 것"

주요국의 국제유가 관련 적극적 개입과 함께 미국 정부가 '전쟁 마무리'를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어 코스피 야간 선물도 상한가에 가까이 오르면서 10일 국내 증시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3% 오른 6795.99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0% 상승한 4만774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가 몰려 있는 나스닥종합지수는 1.83% 상승한 2만2695.95로 마감하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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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으며 증시는 약세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유가에 적극적 개입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오자 유가와 함께 증시도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전날 유가 급등에 대비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뉴욕 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떨어진 88.42달러로 하락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식과 관련해 언급한 부분도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소식들은 유가 상승 요인을 일거에 불식시키며 국제유가 반락으로 이어졌고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 월간 서킷브레이커가 2번 발동하는 등 국내 증시 낙폭은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과도했다는 것이 증권가 의견이다. 이달 들어 10조원가량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빠지면서 코스피는 15.9% 떨어졌다. 미국 S&P500 -1.6%, 홍콩 항셍 -4.6%, 일본 -10.4% 등 주요국 대비 증시 낙폭이 크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점증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 이탈됨에 따라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다만 연이은 주가 급락을 겪는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국내 증시는 주요국 증시 대비 극단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거나, 유가의 추가 급등세가 제한될 경우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시장이 큰 폭의 반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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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유가가 잡히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유가 급락 등으로 전날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200 야간 선물도 7.2% 상승 마감하면서 거의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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