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종기도서 무력 충돌 확산 경고 "외교가 유일한 해법"
중동 전쟁 확산 우려 속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촉구

교황 레오 14세가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즉각적인 대화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로마 사크로 쿠오레 성당을 방문한 교황 레오 14세가 로마 교구 대리인 발도 레이나 추기경(왼쪽)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 사크로 쿠오레 성당을 방문한 교황 레오 14세가 로마 교구 대리인 발도 레이나 추기경(왼쪽)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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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Angelus)에서 "폭탄의 힘은 멈추고 무기는 침묵해야 한다"며 중동 전쟁의 확전을 우려했다. 그는 "폭력 대신 대화를 선택해야 하며 모든 이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는 협상의 장이 열리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발언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교황은 분쟁이 더 확산될 경우 레바논을 비롯한 주변 지역이 다시 불안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레바논 남부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국제 인권단체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국제법이 금지한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교황은 이어 "전쟁의 유일한 해법은 외교"라며 군사적 대응 대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바티칸 역시 최근 세계 각지의 군비 경쟁과 무력 충돌을 비판하며 긴장 완화를 촉구해왔다.

한편 중동에서는 최근 레바논 남부에서 가톨릭 성직자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바티칸은 해당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민간인 피해 확대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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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전쟁이 아닌 대화가 필요하다"며 "모든 당사자가 폭력을 멈추고 평화를 향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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