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장 임명하라” 야구방망이 들고 읍장실 찾은 주민들… 거창군 발칵
주민 20여 명 항의 방문…공무원 폭언·위협 주장 파장
거창군 "공직자 위협 용납 못 해" 10일 공식 기자회견
경남 거창군에서 이장 임명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공무원 위협 논란으로까지 번지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3월 6일 오후 3시께 거창읍 대평리 주민 약 20여 명이 거창읍 행정복지센터 읍장 실을 찾아 특정 인물의 이장 임명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폭언과 협박성 발언이 이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주민들이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공무원 안전과 행정 질서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기관 내부에서 위협적인 상황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청 안팎에서는 "행정기관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한 위협 행위는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거창군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공무원 보호와 정확한 사실관계 설명을 위해 3월 10일 오전 11시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군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상황의 경위와 행정 대응 과정, 향후 조치 계획 등을 설명하고 공직자를 상대로 한 협박과 폭언, 위협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을 상대로 한 협박이나 폭언은 공직 수행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중대한 행위"라며 "공직자 보호와 정상적인 행정 질서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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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거창읍 대평리 이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은 현재 마을 임원 선출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이번 행정기관 방문과 공무원 위협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역사회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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