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이란 새 지도자 인정…푸틴 "흔들림없이 연대"
중국과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이란의 새 지도자로 인정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이란 새 최고지도자 선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며 "이는 이란이 자국 헌법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오래 가지 못할 수 있다고 했고, 이스라엘은 그를 표적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중국은 이런 언급들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중국은 어떤 구실로든 타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 이란의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전성은 응당 존중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은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협상으로 복귀해 긴장 국면의 고조를 피할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날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라마니 파즈리 주중 이란대사의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헌법에 규정된 지도자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언급을 전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날 크렘린궁이 발표한 성명에서 "호세이니 하메네이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무력 침략을 맞닥뜨린 시기에 이 같은 높은 직책을 수행하려면 큰 용기와 헌신이 필요하다"며 "당신이 아버지의 업적을 훌륭하게 계승하고, 어려운 시련 속에서 이란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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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흔들림없는 지지와, 이란 친구들에 대한 연대를 재확인한다"며 "러시아는 과거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이슬람공화국의 든든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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