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 연구센터 "양안 긴장고조, 中최대 지정학 리스크"

중국 인민해방군이 1만t급 055형 대형 구축함 2척을 대만해협 담당 전구에 실전배치 한 사실을 공개했다.


中, 대만해협에 1만t급 대형 구축함 2척 실전배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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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TV(CCTV) 대표 뉴스 프로그램 '신원롄보'는 8일 저녁 시진핑 국가주석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무장경찰 대표단 회의 참석 소식을 전하며 뱃머리 선박 번호가 각각 '109'와 '110'인 대형 구축함이 다른 함정들과 합동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구축함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구축함의 명칭이 각각 둥관함과 안칭함이라고 전했다.


2척의 구축함은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진수 후 실전배치 단계에서 선박 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보유한 055형 구축함은 기존 8척에서 10척으로 늘었다.

이번에 공개된 두 구축함은 동부전구 해군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전구는 대만해협과 동중국해를 담당하는 중국군의 핵심 전구다.


055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우수한 성능의 구축함으로 꼽힌다. 함대공·함대함·함대지 미사일과 대잠 어뢰를 장착해 항모 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개발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중국 유력 싱크탱크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긴장 고조를 올해 중국이 직면한 최대 지정학 리스크로 꼽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이 촉발한 중일 긴장과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양안 정세가 한층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CISS)는 최근 발표한 '중국 대외 안보 위험 전망' 연례보고서에서 "대만해협 정세는 중국 안보에 있어 가장 우선적인 위험"이라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일본의 강경 기조, 대만의 독립 성향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4~5월 미국과 중국 고위급 교류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할 경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오는 5월20일 취임 1주년을 전후해 도발적 행보에 나설 수 있다"면서 미국 중간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미 정치권이 '대만 카드'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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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양안 긴장에 이어 중국과 일본의 잠재적 충돌, 미국 주도의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 남중국해 분쟁 지속 위험 등을 중국이 직면한 주요 지정학 리스크로 꼽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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