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서 관계부처 대응 주문
"담합·매점매석·꼼수 가격인상 신속 점검" 당부
"10일 시행 개정 노조법, 노사 상생 새 출발점"
21일 광화문 BTS 공연엔 "디테일이 사고 막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9일 최근 중동지역 위기 심화와 관련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서 위기 상황을 돈벌이 기회로 악용하는 시도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담합, 매점매석, 꼼수 가격 인상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신속히 점검하고 엄정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청와대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오전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우리 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국제정세가 빠르게 악화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둔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중동발 대외 불확실성 대응, 개정 노조법 시행에 따른 노사관계 관리, 대형 문화행사 안전대책을 한꺼번에 점검했다.

우선 금융시장뿐 아니라 생필품을 포함한 실물경제 전반에서 위기 국면을 틈탄 불공정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를 향해 담합,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와 편법적인 가격 인상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신속히 점검하고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전 부처가 에너지와 원자재 비상수급 방안을 실효성 있게 마련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강 실장은 "국민에게도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이번 위기를 단기 충격 대응에 그치지 않고 경제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10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노동조합법과 관련해서는 노사 상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시행되지 못했던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보복성 손해배상의 족쇄를 풀고 실질적인 대화의 문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를 향한 당부도 내놨다. 강 실장은 "노동계에는 제도적으로 보장된 교섭권을 바탕으로 질서 있게 권리를 행사해달라"고 요청했고, 경영계에는 "노조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일관된 원칙에 따라 현장을 지원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AD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과 관련해서는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강 실장은 최대 2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공연이 대한민국이 글로벌 대중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수십만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국격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화장실과 휴지통, 식수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까지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행사 준비 단계부터 "가장 작은 디테일이 가장 큰 사고를 막는다"는 각오로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