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9일 한 시민단체가 방송인 김어준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고의가 아닐 것이고, 혹 문제가 있다 해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경찰에도 처벌불원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며 시계를 보고 있다. 2026.3.5 조용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며 시계를 보고 있다. 2026.3.5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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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고발한 단체의 취지도 있겠지만, 지금은 빛의 혁명을 함께 넘어온 이들에 대한 더 큰 이해와 인내가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

다만 김 총리는 "황당함을 넘어 사실과 전혀 다른 비상식적인 내용의 각종 유튜브 등의 주장을 보게 된다"며 "오래 쌓여온 참을성을 바탕으로 결국 하나하나 바로잡아 가면 된다는 사필귀정의 믿음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방송인 김씨가 지난 5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중동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무회의도 없다", "대책 회의가 없다. 뉴스도 없고 하루종일 불안하고" 등 발언한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총리실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본질을 놓지 않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국정수행에 집중하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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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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