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으로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공급 과잉이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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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의 LNG 생산 차질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빠르게 공급 부족(deficit)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카타르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라스라판(Ras Laffan) LNG 시설의 생산 재개 시점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글로벌 LNG 가격이 100만 BTU당 3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동 전쟁 여파로 카타르의 라스라판 LNG 시설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구매자들이 대체 공급원을 찾기 위해 나서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다. 예를 들어 아시아 LNG 현물 가격 지표인 JKM(Japan Korea Marker)은 100만 BTU당 15달러를 넘어섰다. 해당 시설의 경우 재가동 및 공급 재개에는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카타르의 수출량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 LNG 생산량의 60% 이상을 미국, 카타르, 호주 등 3개 나라가 공급했다.

시장에서는 중동전쟁 전 글로벌 LNG 시장이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LNG 시설이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데다 유럽과 중국 등이 저장시설 포화와 에너지 자급률 확대 등으로 맞물리며 LNG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LNG 수출량은 약 4억2900만톤(t)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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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이 늘어나면서 LNG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1월 JKM 가격은 100만 BTU(에너지 용량 단위)당 9달러 수준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 발발 전 올해 최대 600만t 규모의 LNG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전망한 바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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