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12·3계엄 사과·반성…尹, 국힘과 무관"
친한계 대상 "내부인사 아닌분과 보조맞추지 않길"
외부 연대도 열어둬 "자유민주주의-헌법질서 존중세력과는 함께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에게 큰 혼란과 실망을 준 데 대해 반성하는 당 차원의 입장을 정리했으면 한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해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노선과 운영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정치 공방이 아닌 국민의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저는 오늘 제 발언이 마지막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선거가 9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선거에 이기기 위해 우리 당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 몇 가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선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다시 밝히는 일"이라며 "우리 (의원) 가운데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거나 옹호한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우리 당은 계엄 직후 의총 결의문, 김문수 대선 후보 발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장동혁 대표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계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절윤(絶尹) 논란을 의식한 듯 "저는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면서 "이 점을 오늘 의총에서 의원 여러분의 총의 모아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근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지방 일정에 일부 친 한계 의원들이 참석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선거가 다가오는데 내부 인사가 아닌 분과 보조를 맞추는 부분에 대해 특별히 유의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행태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질서를 존중하는 국민과는 사소한 차이가 있더라도 대승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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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에 승리했을 경우엔 폭주하는 권력을 견제할 수 있지만, 패배하면 당의 존립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태롭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어느 한 사람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기탄없는 의견 제시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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