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지원 연장 통해 주식 장기 보유 여건 마련
잠재적 매물(오버행) 우려 해소 통해 주주가치 보호

현대차증권, 우리사주 대출이자 지원 연장 "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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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임직원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주가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우리사주 대출이자 지원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임직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시장의 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해소해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 임직원이 우리사주 청약으로 받은 주식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다음 달 1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증권 우리사주 조합원은 다음 달 2일부터 유상증자 때 받은 신주를 매매할 수 있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우리사주 청약대금에 대한 대출이자 지원 기간을 올해 8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16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특히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은 사전 청약률 161%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고,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 301만2048주 전부 청약하면서 100%의 청약률을 보였다.


현재 주가는 1만700원 전후로 당시 발행가(5380원)와 비교하면 100%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임직원들의 투자 수익률이 고공 행진을 하는 상황인 만큼 현대차증권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연장 조치를 통해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증권 임직원들은 대출 이자 부담에 대한 압박 없이 주식을 장기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회사의 성장을 믿고 투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 자산 증식을 돕겠다는 취지다.


또한 시장에서는 이번 대출이자 지원 연장이 주가 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임직원들이 주식을 매도할 수 있고, 매도 물량이 단기간에 급증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증권은 대출이자 지원 기간을 8월까지로 늘려 매도 시점을 분산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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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이자 비용을 낼 필요가 없어진 만큼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임직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대출이자 지원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책임경영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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