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도 치솟고 있다.


폭등한 유가에… 국고채 금리도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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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7bp(1bp는 0.01%포인트) 급등한 3.397%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한때 3.4%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같은 시간 10년물은 11bp 오른 3.730%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1주일을 넘어가며 사태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급등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여파로 풀이된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채권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가능성을 선반영한 셈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장 대비 18%가량 오른 배럴당 108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7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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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1500원대에 근접한 고환율 역시 채권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 상승(원화 약세)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는 데다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도 높이는 요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16.6원 오른 1493.0원으로 출발해 1490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1500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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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주가 이란 사태 장기화 여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유가가 추가로 급등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채권 역시 안전자산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1개월 내 전쟁 위험이 해소되고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경우 시장금리가 2월 말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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