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행정·주거 공급 확대 등 공약 발표
오세훈 겨냥 "전시행정이 서울시정 민낯"
"상대와 싸우지 않겠다, 시민 불편과 싸울 것"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9일 '시민이 주인인 서울,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내걸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을 표방하며 서울을 뉴욕에 견줄 아시아의 경제수도, '글로벌 G2 서울'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나선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유튜브 '정원오TV'를 통해 6·3지방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는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행정 패러다임을 혁신하여 시민주권 서울을 실현하겠다"며 "AI에 기반한 '조건충족 자동인허가시스템'을 도입해 예측 가능한 인허가 제도의 시행으로 기다림은 줄이고, 행정 속도는 두 배로 높이겠다"고 했다. 복지 체계와 관련해서도 "시민이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AI가 알아서 맞춤형 복지 인프라를 '착착' 연결해 주는 지능형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세금 아깝지 않은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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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등과 관련해 선제적 예방 투자를 약속했다. 정 전 구청장은 "폭우, 폭염, 폭설 등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싱크홀을 비롯한 보이지 않는 곳의 위험도 미리 대비하겠다"며 "예산의 우선순위를 안전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주거 대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을 더 빠르게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전 구청장은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서 재개발·재건축의 사전기획부터 착공까지 더 빠르면서도 빈틈없이 '착착' 추진하겠다"며 "500세대 미만의 소규모 정비사업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해, 정비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강조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집 근처에서도 일할 수 있는 '서울공유오피스'를 서울 전역에 대폭 확충하겠다"며 "'내 집 앞 10분 역세권'과 '내 집 앞 5분 정류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서울도시계획의 중심을 서북권과 동북권 업무 축으로 키우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전 구청장은 서울의 청사진으로 "도쿄와 싱가포르를 넘어 뉴욕과 견줄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경제수도, '글로벌 G2 서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구청장은 "정부와 협업해서 서울형 국제 업무특구 도입으로 발길을 돌렸던 글로벌 기업이 서울을 찾게 하겠다"며 "10년 넘게 멈춰 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매듭을 풀어, 글로벌 혁신기업의 새로운 심장으로 깨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릉·창동 바이오와 양재 AI 허브를 세계적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전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을 겨냥해 "지난 10년 서울시정이 거창한 구호만 요란했다"며 "'시장이 하고 싶은 일만 앞세운 대권을 위한 전시행정, 이것이 지금 서울시정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변모한 것과 관련해 정 전 구청장은 "시민과 기업인, 상인이 그 변화의 주역"이라며 "정원오의 행정은 시민과 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자 '조연'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제 서울에서도 자유로운 시민과 창조적인 기업들이 마음껏 꿈과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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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전 구청장은 "정원오는 상대와 싸우지 않겠다"며 "오직 시민의 불편과 싸우겠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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