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 일본 애니 IP 구매해 게임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영입까지…비주얼에 집중

순위 쟁탈전이 치열한 서브컬쳐 게임 시장에 대형 게임사들이 뛰어들면서 올해 신작 경쟁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올해 2분기 내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출시할 예정이다. X(구 트위터) 캡처

엔씨소프트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올해 2분기 내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출시할 예정이다.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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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close 증권정보 036570 KOSPI 현재가 211,5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70% 거래량 42,412 전일가 213,0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증권 "커지는 거시 불확실성...게임주 '비중확대'해야" "1년에 1000만원 올랐대" 연봉 1억 찍었다…은행·대기업 뺨치는 '이 회사' '엔씨'로 새 출발…박병무 대표 "성장, 결과로 말씀드리겠다" 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올해 2분기 내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첫 서브컬쳐 게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에 37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장르와 지역 시장을 공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써브컬쳐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을 예고했다.


넷마블은 오는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브컬쳐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월드 프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5 등에서의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의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서브컬쳐 게임계에서 유명한 김형섭(혈라)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서브컬쳐 게임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의 아트 디렉터를 맡겼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의 게임성뿐만 아니라 비주얼까지도 갖추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도원암귀'와 '가치아쿠타'의 지식재산권(IP)을 구매해 각각 게임화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오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애니메 재팬(Anime Japan) 2026'에 참가해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홍보한다. NHN NHN close 증권정보 181710 KOSPI 현재가 36,350 전일대비 650 등락률 +1.82% 거래량 35,136 전일가 35,7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NHN, '세계 자폐인의 날' 맞아 판교 사옥에 초대형 전구 불빛 삼성증권 "커지는 거시 불확실성...게임주 '비중확대'해야" 연임 수순 밟는 게임사 대표들…AI 등 성장 동력 확보 총력 은 지난달 25일 신작 수집형 서브컬쳐 역할수행게임(RPG) '어비스디아'를 출시했다. 게임은 출시한 지 4일 만에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인공과 각지에서 모인 미소녀가 모험하는 내용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레드오션이지만…실적 보이는 서브컬쳐 게임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 넥슨게임즈 홈페이지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 넥슨게임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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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게임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사실상 '레드 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정KPMG가 2023년 10월 발표한 보고서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향한 콘텐츠 다양화 전략'에 따르면 국내 게임 매출 상위 10개 가운데 서브컬쳐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0%에서 2022년 30%로 늘었다. 현재도 게임 매출 순위에서 서브컬쳐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구글플레이의 매출 8위에 '명조: 워더링 웨이브',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13위, '승리의 여신: 니케'는 14위, '그놈은 드래곤'는 17위 등 서브컬쳐 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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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대형 게임사들이 서브컬쳐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여전히 돈이 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넥슨의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6억5000만달러(약 9643억원)를 달성하는 등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키덜트'(Kidult) 시장 규모가 2021년 1조6000원대에 도달했고 향후 최대 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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