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시나리오 개발해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5년 이내 현실화 가능성 있는 기후변화·정책 영향 집중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기상청과 협력해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 향후 5년 이내 현실화 가능성이 있는 기후변화와 정책 영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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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시나리오는 가뭄·홍수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탄소 감축 정책 강화 등에 의한 전환비용 등 기후변수와 경제·금융변수로 구성된 시나리오를 말한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변화 대응 비용(자연재해 대응 및 저탄소 전환) 발생→기업 수익성 악화→금융회사 여신 손실' 등의 과정을 계량화한 기후리스크 측정 수단이다.

한은 관계자는 "종전 2024~2025년 금융권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2050 탄소중립 경로' 등 30년 이상 장기 시계 영향을 살펴본 것과 달리, 이번에는 향후 5년 이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기후변화·정책 영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보유한 기후리스크의 경제적 영향 분석 기술, 기상청의 기상·기후에 대한 전문성, 금감원의 금융회사 기후 리스크 감독 역량이 결합해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다. 금융회사 자체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을 권고해,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인식 및 분석 역량 역시 높인다는 계획이다. 약식 분석 서식을 제공해 기후리스크 분석 체계 미비 금융사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한은과 금감원, 기상청은 올해 상반기 중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엔 한국에너지공대 연구진,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주요 금융사 소속 기후 전문가 그룹도 참여한다. 한은과 금감원은 하반기 중 해당 시나리오 하에서의 금융회사 영향을 측정할 계획이다.


5년(~30년) 내 가뭄 등 이상기후 심화 및 탄소 감축 정책 등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액, 국내 총생산(GDP) 및 물가 등 경제·금융변수 시나리오를 개발해 금융회사에 배포하면, 금융회사는 시나리오상 지역별 자연재해 피해액, 기업 탄소배출 정보 등을 활용해 대출 손실 및 보험 손해율 등을 측정한다. 한은과 금감원도 손실을 측정한 후, 그 결과를 금융회사 결과와 비교·분석해 금융사 기후리스크 관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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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녹색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 전환자금 공급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해 기후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후 리스크 측정기법 등을 공유하는 금융사 대상 워크숍을 개최해 국내 금융권의 기후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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