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4건 중 1건은 합선 등 전기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총 212건이 발생했다. 이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52건으로 전체 비중의 24.5%에 달했다. 전기적 요인 화재 가운데 35건(67%)은 합선 등으로 과도한 전류가 흐르게 되는 단락(短絡)으로 인해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미확인 단락이 17건이었다.

전기적 요인 외에 '원인 미상 화재'가 50건으로 23.6%를 차지했다. 이는 전기차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배터리에서 열폭주가 발생하면 차량이 대부분 전소돼 발화 지점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어 담배꽁초 등의 부주의(43건, 20.3%)·교통사고(32건, 15.1%)·화학적 요인과 기계적 요인(각 12건, 5.7%)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화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24건에서 2022년 43건으로 두 배가량 늘어난 이후 2023년 72건, 2024년 73건으로 3년 새 3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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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위치(발화지점)는 엔진룸·적재함·트렁크·앞좌석·뒷좌석 등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위치에서만 89건으로 다양했으며, 발화지점을 알 수 없는 경우도 25건이었다. 화재 시점으로는 '운행 중' 발생한 경우가 108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주차 중'은 58건, '충전 중'은 37건이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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