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 "구글 앱수수료 인하…게임사 이익률 10% 개선 전망"
"새 정책 최대수혜주는 넷마블"
구글이 앱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25%로 인하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이번 정책으로 2027년 게임사들의 평균 영업이익이 0~20%, 영업이익률이 0~3%포인트(p) 개선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구글은 게임 개발사이자 유통사인 에픽게임즈와의 법적 분쟁을 최근 마무리하며 앱 수수료 인하를 확정지었다. 구글의 새 정책에 따르면, 신규 앱 설치 건에 15~20%, 기존 설치 건에 20~25%의 수수료를 적용해 종전 일률 30% 대비 최소 5%에서 최대 15%p 절감 효과가 있다.
구글의 새 수수료 정책은 2026년 6월30일까지 미국·유럽, 9월30일까지 호주, 12월31일까지 한국·일본 순으로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2027년 9월30일에는 전 세계로 확대된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인하로 애플 또한 수수료를 내릴 개연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등 타 플랫폼들도 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글과 애플이 동반 인하에 나설 경우 장기적으로 게임사 영업이익률은 최대 10%p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수수료 절감 효과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클수록, 캐주얼 게임 비중이 높을수록, 신작 출시가 잦을수록, 자체개발 비중이 높을수록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조건을 가장 잘 충족하는 게임사로 넷마블이 꼽혔다.
넷마블은 모바일 매출 비중이 90%를 상회하고 인앱결제 비중도 약 80%에 달하며, 연간 매출액 3조원으로 게임사 중 규모도 가장 크다. 2027년 수수료 절감효과는 99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종전 추정 대비 19.8% 증가한 60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3%p 개선된 17.7%가 전망된다. 모바일 비중이 높은 데브시스터즈(+16.9%), 네오위즈(+15.9%), 웹젠(+14.8%), 조이시티(+12.0%)도 10%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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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PC·콘솔 비중이 높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인 엔씨소프트(+7.7%)와 펄어비스(+0.6%)는 상대적으로 이익 개선폭이 작을 전망이다. 크래프톤(+0.6%)과 시프트업(+3.8%)은 텐센트와의 퍼블리싱 계약 세부 내용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추정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최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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