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포르쉐 추락' 사흘 만에…용산서 벤틀리 약물운전 의심
서울 용산에서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한 혐의로 벤틀리 운전자 30대 남성 A씨가 입건됐다.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5분께 약물을 투약한 상태에서 포르쉐를 몰다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30대 여성 운전자 B씨가 체포됐다.
이 사고로 포르쉐에 부딪힌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약물 간이 검사 거부해 체포
약물 출처·종류 등 조사 중
서울 용산에서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로 벤틀리 운전자 30대 남성 A씨가 입건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A씨가 지난달 28일 오전 3시 15분께 약물에 취한 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운전한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경찰은 '차선을 제대로 못 맞춘 채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경찰의 현장 약물 간이 검사를 완강히 거부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통해 차 안에서 액상 담배와 유사한 형태의 약물 키트를 발견했다. 이 약물의 출처와 금지된 마약류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반포대교 포르쉐 추락' 사건 사흘 만에 발생한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5분께 약물을 투약한 상태에서 포르쉐를 몰다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30대 여성 운전자 B씨가 체포됐다. 이 사고로 포르쉐에 부딪힌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의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주사제와 진정 마취용 약물,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 발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물을 투약하고 운전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구속 송치했다. 또 B씨에게 약물을 건넸다고 자수한 30대 여성 C씨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C씨는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인 B씨와 업무상 교류가 있던 병원 직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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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올해 1월 마약류 사범 664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에도 마약류 관련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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