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태국 방콕의 유명 병원에서 받은 코 성형 수술이 잘못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수술 이후 합병증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보상 문제를 두고 병원과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The Thaiger)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A씨는 해당 병원에서 코 재수술을 받기로 하고 수술비로 40만 바트(약 1850만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20대 태국 여성이 방콕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 재수술을 받았다가 괴사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말하고 있다. 채널7 보도화면 캡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20대 태국 여성이 방콕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 재수술을 받았다가 괴사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말하고 있다. 채널7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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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담당 의사의 명성과 평판을 믿었고, 높은 비용이 수술의 질과 안전성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과거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이후 코가 살짝 비뚤어지기 시작하는 부작용이 나타나자 재수술을 위해 지난해 8월 B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그가 알아본 다른 병원에선 많게는 70만밧(약 3250만원)을 요구했으나, B 병원은 비교적 저렴했기에 A씨는 이 병원에서 수술받기로 했다. 유명 인사들을 많이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 B 병원 의사의 명성을 믿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수술 결과 이후 탈이 났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수술 후 약 한 달 만에 심한 염증이 발생했다. 코안 쪽 조직이 손상되어 패인 자국이 생겼고, 7개월 동안 연고 치료를 받았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그는 숨쉬기가 매우 힘들었고 마치 끊임없는 알레르기 반응 같았다고 말했다. 신체적 증상 외에도 공황 발작과 자신감 상실 등 심리적 고통까지 겪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A씨는 "일과 수입에 지장이 생겼다"며 "거울을 보거나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서는 일에도 자신감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병원 측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병원이 수술비 전액 환불을 거부했고, 처음에는 수만 바트의 보상금을 제시했다가 나중에는 10만 바트(약 466만원)로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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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또 "병원의 한 의사가 '수술 비용 40만 바트는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고 발언했다"며 "이 수술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고려했을 때 매우 불쾌했다"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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