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비사무직일수록 더해
"노동 소득으로 미래 대비 안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급여 등 노동소득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거나 미래를 대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소득 생계유지 현황' 설문조사 결과다. 단체는 8일 직장인 56.4%가 급여만으로는 생계 유지와 미래 대비가 어렵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경우 63.3%, 비사무직은 62.2%,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66.3%가 노동소득만으로는 생계 유지나 노후 대비가 어렵다고 답했다.


현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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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소득을 통한 생활 유지와 노후 대비에 정부와 기업의 책임이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81.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50대 모두 공통으로 '어렵다'고 한 응답이 55%를 넘겼다.


급여 외 소득을 늘리기 위한 활동으로는 '저축 및 예·적금'(49.5%)과 '주식·펀드 등 금융투자'(46.8%)가 많았다. 다만 '별도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9.8%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이나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등 노동 소득으로 생계유지가 어렵다고 답한 집단에서는 추가 소득 활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동 소득 기반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고용 안정성 강화'(정규직 확대, 해고 규제 등)가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는 △기본소득제도 도입(32.2%)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31.8%) △최저임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27.6%) △기업 이익의 공정한 분배(20.3%) △사회보험 및 노후 소득 보장 강화(17.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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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성실히 일해도 이 월급으론 답 없어… 노후 준비 불가능" 원본보기 아이콘

김기범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많은 노동자가 성실히 일하고 있음에도 노동 소득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어려운 현실이 드러났다"며 "고용 안정성 강화, 임금 하한선 제고, 사회안전망 확충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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