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보자" 공항 몰리는 인파…정부, 관리 방안 마련한다
국토부, 다중운집 안전관리 연구 용역 발주
변우석 경호 논란 계기…해외 사례 등 검토
연예인 등 유명인의 출국 시 공항에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과 안전 문제가 반복되자 정부가 방안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유명인 공항 이용 시 다중운집 안전관리 방안 연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국토부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 공항 운영 방식과 동선 분리, 현장 통제 등을 포함한 종합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개월이다.
최근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이 공항을 이용할 때마다 팬과 촬영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 왔다. 같은 시간대 공항을 이용하는 일반 여행객들의 통행이 방해되는 등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연구 용역의 배경에는 2024년 7월 배우 변우석의 공항 출국 과정에서 불거진 '황제 경호' 논란이 있다. 당시 인파가 몰리자 경호원들이 공항 출입문을 통제하고 일반 이용객의 통행을 막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과잉 경호 논란이 확산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연예인 등 유명인이 공항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연예기획사나 경호업체로부터 공항 이용 계획서를 제출받고 있다. 다만 실제 동선 관리나 현장 통제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예인 등 유명인이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연예인 특혜' 논란이 커지면서 계획을 철회했다.
국토부는 현재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도한 인파 밀집, 이용객 간 충돌, 무리한 촬영 등 공항 내 위험 상황을 예방하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공항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개선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에서 유명인 공항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중운집의 발생 메커니즘과 위험 특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유명인 출국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는 경로와 인파가 모이는 과정, 출국 유형별·공항 구역별 다중운집 양상을 분석해 위험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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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공항의 운영 사례도 함께 조사한다. 공항 내 인파 관리와 촬영, 안전관리와 관련한 국내외 법·제도를 비교 검토해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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