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팔찌 팔아 돈 챙겨…비슷한 은팔찌로 위장
“색·무게 미묘하게 달라” 감정 후 범행 발각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금팔찌를 몰래 팔아 현금으로 바꾼 뒤 비슷한 모양의 은팔찌로 바꿔치기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중국 매체 시나파이낸스 등은 저장성 사오싱에서 20대 남성 A씨가 여자친구 B씨의 금팔찌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가 평소 착용하던 약 36g짜리 금팔찌를 몰래 가져가 금은방에 팔아 현금 3만 위안(약 650만원)을 챙겼다. 이후 외형이 비슷한 은팔찌를 구매해 원래 있던 것처럼 돌려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팔찌를 다시 착용하려던 B씨는 색과 무게가 이전과 미묘하게 다르다는 점을 눈치챘다. 그는 이를 수상하게 생각해 금은방에 감정을 의뢰했고, 팔찌가 금이 아닌 은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금은방 거래 기록 등을 추적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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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씨는 경찰서에 자수했고,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생활비와 빚 때문에 급하게 돈이 필요했다"며 "팔찌를 훔친 뒤 불안감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한 현지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어떻게 연인 사이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신뢰를 저버린 범죄"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같은 금 절도 사건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에서는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로 쓰러진 친구의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훔친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현지 법원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재물을 절취한 행위는 사회 통념상 용납하기 어렵다"며 징역 8개월과 벌금 1만 위안(약 21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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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민간 금 보유량이 약 3만1000t으로 세계 2위에 이를 정도로 금 선호도가 높은 국가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장신구 소비를 넘어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중국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만 약 1120억위안(약 23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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