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에게 나타난 사춘기 증상…엄마가 바른 '이 약' 때문이었다
"포옹하다 옮겼을 수도"…폐경 호르몬 젤 '2차 노출' 경고
다섯 살밖에 되지 않은 딸이 이미 사춘기 증상을 겪었다는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폐경 치료를 위해 사용하던 호르몬 대체 요법(HRT) 치료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진은 사만다가 사용한 호르몬 대체 요법 치료제가 그의 딸에게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 봤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최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사만다 애쉬워스(52)는 당시 세 살이던 딸 프레이아에게서 가슴 멍울과 음모 발달, 극심한 감정 기복 등의 변화를 발견했다. 또래보다 신체가 빠르게 성장해 여섯, 일곱 살용 옷을 입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사만다는 딸을 병원에 데려갔고, 검사 결과 프레이아는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다.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비정상적으로 일찍 시작되는 상태로,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 사춘기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의료진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한 끝에 사만다가 사용하던 폐경 치료용 호르몬 제제와의 접촉이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폐경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젤과 패치 형태의 약물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아이와 포옹하는 과정에서 약물이 피부를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만다는 "제품 사용 시 장갑을 착용하라는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프레이아는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받고 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은 폐경 이후 감소하는 에스트로겐 등을 보충하는 치료다. 특히 피부에 바르는 젤이나 크림 형태의 제제는 완전히 흡수되기 전 다른 사람의 피부에 닿을 경우 2차 노출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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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호르몬 젤이나 크림을 바른 뒤에는 손을 씻고, 약물이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다른 사람과의 피부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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