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대신 집에서 돌봄…'살던집 프로젝트' 넓히는 광주 광산구
케어홈센터·중간집 권역별 확충
주거·의료·돌봄 통합 모델 확산
집이 곧 돌봄의 공간이 되는 정책이 생활권으로 넓어진다. 광주 광산구가 주거를 기반으로 의료와 돌봄을 연결한 '살던집 프로젝트'를 권역 단위로 확대해 지역에서 생활을 이어가는 통합 돌봄 모델을 확산한다.
광주 광산구는 주거·의료·돌봄을 결합한 통합 돌봄 정책 '살던집 프로젝트'를 생활권 모델로 전환해 확대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살던집 프로젝트'는 요양병원이나 시설 중심 돌봄에서 벗어나 주민이 살던 집과 지역에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거와 의료, 돌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정책이다.
광산구는 광주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케어홈 센터'와 회복형 지원주택인 '중간집'을 마련하고 지난해 7월부터 사업을 시행해 왔다. 병원이나 시설에서 퇴원한 뒤 돌봄 공백을 겪는 시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병원과 시설에서 퇴원해 '중간집'에서 생활하는 17세대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광산구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살던집 프로젝트'를 생활권 단위 모델로 확대한다. 우선 '케어홈 센터'를 권역별로 조성해 주민 가까이에서 돌봄과 방문 재활, 사회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공공주택과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중간집'을 권역 단위로 늘려 퇴원 뒤 자택 복귀가 어려운 주민의 회복과 재활, 자립을 지원한다.
보건소와 지역 의료기관, 사회복지관, 주거복지기관 등과 협력해 주거·의료·돌봄을 통합 운영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돌봄 대상도 기존 고령자 중심에서 장기 입원 경험자와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 1인 가구, 돌봄 공백 위험 가구까지 확대한다.
광산구는 '살던집 프로젝트'로 제8회 주거복지문화대상 종합대상과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 복지혁신부문 최우수상, 제12회 주거복지활동 우수사례 공모 대상 등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살던집 프로젝트'의 전국 확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광산구는 권역별 확대를 통해 이 사업을 생활권 기반 통합 돌봄 모델로 정착시키고 광주와 전국 확산의 기반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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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설 중심 돌봄이 놓친 존엄성을 보장하는 주거복지 모델"이라며 "살던 집과 지역에서 건강하게 살고 싶은 시민의 바람에 응답하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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