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통합특별시 20조, 시민 미래 자산으로”
해남·완도·진도 주민들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재정 활용 방안 논의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민형배 의원이 한 달째 '경청투어'를 이어가며 지역 주민들과 통합특별시 비전을 논의하고 있다.
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 의원은 지난달 5일 순천에서 첫 경청투어를 시작한 뒤 강진·장흥·고흥권역과 광주 남구 등을 돌았다. 6일에는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 '20조 시민기획' 경청투어 해남편을 열고 해남·완도·진도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경청투어는 정부가 약속한 통합특별시 지원 예산 20조원을 지역 미래 전략에 활용하는 방안을 시민 의견을 통해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 의원은 이를 '투자자 전남광주'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에 지원될 예정인 정부 재정 20조원의 활용 방향과 지역 발전 전략을 두고 주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행사는 이성옥 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민 의원의 통합특별시 비전 발표 뒤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민 의원은 "단순한 예산 집행을 넘어 전남광주가 기업에 직접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투자자 전남광주' 모델"이라며 "투자 수익을 시민에게 '생애소득'으로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광역 교통망 구축과 관광 연계, 청년 일자리, 통합 이후 행정 운영과 산업단지 조성 등이 논의됐다.
광주 중심의 교통·관광 구조를 지역 간 연결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민 의원은 "통합특별시가 되면 어느 지역에서든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27개 시·군·구가 각각 거점이 되는 균형 통합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역 교통망 확충이 대도시로 소비를 집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각 지역이 고유한 산업과 기능을 갖는 균형 발전 구조를 만드는 것이 통합의 핵심"이라며 "시·군·구별 특화 산업과 지역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청년이 지역에서 공부하고 취업해 정착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 구조를 바꾸고 인재 양성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이후 행정 운영과 청사 활용에 대해서는 "광주·무안·동부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고 순환 근무 방식으로 통합 행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청사 위치 논쟁보다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드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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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20조원의 가치를 결정한다"며 "현장에서 모인 제안을 바탕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정책 설계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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