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수수료 인하에 게임단체 '환영'…"국내 적용 앞당겨야"
7개 게임단체 공동성명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마켓 정책을 변경해 인앱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최소 15% 수준까지 낮추고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가 이를 환영하며 한국 시장에도 조속히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 7개 단체는 6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구글이 발표한 플레이스토어 수수료 인하와 외부 결제 허용 정책이 한국 게임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해당 정책이 국내 시장에 보다 빠르게 시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 정책 변경을 발표했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담당 사장은 앱 내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최소 15% 수준으로 낮추고, 구독 서비스 수수료는 10%로 인하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새 수수료 체계는 오는 6월 30일까지 미국·영국·유럽경제지역(EEA) 등에 먼저 적용되며 한국 시장에는 연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게임업계 단체들은 이번 정책 변화가 그동안 제기돼 온 플랫폼 수수료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인앱 결제 수수료가 기존 30%에서 20~25% 수준으로 낮아질 경우 개발사들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확보된 재원은 신규 게임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재투자돼 이용자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제3자 결제 시스템 허용, 외부 웹 결제 링크 제공, 외부 앱 마켓 설치 간소화 등은 플랫폼 독점 구조를 완화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사는 자사 서비스에 적합한 결제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이용자 역시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구글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협·단체들은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 간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은 과거부터 누적된 업계 부담을 고려할 때 아쉬운 부분"이라며 "수수료 인하 혜택은 모든 게임사와 이용자에게 차등 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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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시행 시점에 대해서도 보다 신속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모바일 게임 생태계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2월 한국 적용 일정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점에 국내에서도 수수료 인하 정책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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