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209만원에 잔업·특근…월급 400만원
한 달 31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

국내 제조 현장에서 일하는 한 태국인 노동자가 자신의 월급 명세서를 공개해 화제다. 쉬지 않고 잔업과 조기 출근을 이어간 결과, 한 달 수입은 4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한 달 31일 내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제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한 태국인 남성이 자신의 한 달 수입을 공개해 화제다. 아시아경제DB

국내 제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한 태국인 남성이 자신의 한 달 수입을 공개해 화제다.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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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온라인상에는 '태국인 생산직 노동자의 세전 월급'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태국인 남성 A씨가 지난해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급여명세서가 담겼다.

잔업·조기출근 더해 세전 400만원대

명세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총 402만7045원을 지급받았다. 기본급 209만6270원에 연차수당 8만240원, 토요수당 48만1440원, 휴일수당 36만1080원, 잔업수당 69만2070원, 조기출근 수당 31만5945원 등이 더해진 금액이다. 소득세와 주민세, 건강보험료, 장기요양보험료,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을 공제한 실수령액은 345만4155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공장에서 근무하는 태국인 남성이 자신의 한달 수입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공장에서 근무하는 태국인 남성이 자신의 한달 수입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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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수입은 상당한 노동 시간이 전제된 결과였다. 급여명세서상 A씨는 해당 달 31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근무했다. 평일에는 정규 근무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 일을 시작했고 이후 잔업까지 이어졌다. 기록상 주간 잔업 시간은 46시간, 조기 출근 시간은 21시간에 달했다.

A씨는 이후에도 꾸준히 자신의 수입을 인증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에도 올해 1월분 급여명세서를 공개했는데 기본급 215만6880원에 잔업수당 51만840원, 토요수당 37만1520원, 휴일수당 12만3840원 등을 더해 총 324만5640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방콕 최저임금 월 43만원…한국의 4분의 1

태국 현지 임금 수준과 비교하면 A씨가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태국통계청(NSO)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노동자의 월평균 급여는 약 1만5565바트(약 62만원) 수준이다. 방콕 기준 최저임금은 하루 372바트, 월 약 9300바트(약 43만원) 수준으로 한국 최저시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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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한 만큼 받네", "주말도 없이 31일 내내 일했다니 대단하다", "세금 다 내고 몸 갈아서 일하는 분은 박수받아야 한다", "그래도 건강은 챙기면서 일했으면 좋겠다", "훌륭한 청년", "성실함의 끝판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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