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후원 넘어 '아시아 생태계' 지었다…할리우드 주류 꿰찬 이미경
美 오스카 박물관장 "글로벌 리더" 호평
포브스·버라이어티 亞 파이프라인 저력 조명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수장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글로벌 영화계에 영감을 주는 리더로 꼽았다.
에이미 홈마 관장은 이달 초 발행된 'LA 매거진' 인터뷰에서 "LA에서 영감을 준 여성이 누구냐"는 질문에 "우리 박물관 이사이기도 한 이 부회장으로부터 든든한 지지를 받는 것을 엄청난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동체를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갖췄으며, 글로벌 비전과 한국 영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을 직접 빚어낸다"고 소개했다.
찬사는 최근 북미 최고 권위의 경제·대중문화 매체들이 쏟아낸 릴레이 호평과 궤를 같이한다. 포브스는 지난 1월 발표한 '50세 이상 성공한 글로벌 여성 50인 2026' 명단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 부회장의 이름을 올렸다. 선정 이유로는 1995년 드림웍스 투자부터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까지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 기반을 닦은 공로를 짚었다. 앞서 배니티페어도 이 부회장을 가리켜 '한류의 대모이자 할리우드의 비밀병기'라고 명명하며 막후 영향력을 비중 있게 다뤘다.
북미 주류 매체들이 가장 주목하는 저력은 할리우드 심장부에 직접 구축한 '아시아 파이프라인'이다. 드림웍스 투자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이 부회장은 2019년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진에 합류해 주류 무대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높아진 위상은 기업 차원의 글로벌 전략으로 직결됐다. CJ ENM은 아카데미영화박물관과 3년 파트너십을 맺고 봉준호 감독 특별전 등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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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개인 차원의 행보도 거침없이 이어간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넷 양 아카데미 전 회장과 손잡고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출범해 아시아계 창작자와 서사를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에 밀어 넣고 있다. 단순한 자본 후원을 넘어 아시아 영화인이 미국 주류 시장에서 자생하는 확고한 글로벌 생태계를 완성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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