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막혔던 하늘길 열렸다…강훈식 "우리 국민 태운 여객기 UAE서 출발"
"UAE 국적 민항기로 오늘 오후 입국"
정부, 항공편 취소로 발 묶인 단기체류자 귀국 지원
에티하드 운항 재개·대한항공 전세기 추가 투입 추진
정부가 중동 지역 위기 고조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이 귀국한다. UAE 국적 민항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우리 국민을 태운 에미레이트항공 대형 여객기가 6일 두바이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고, 추가 항공편과 전세기 투입도 이어질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어젯밤 늦게 UAE 민항기 운항 재개가 최종 확정됐고, 지금 우리 국민을 태운 에미레이트 항공 대형 여객기가 두바이를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오늘 오후 7시 3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동 14개국에는 우리 국민 1만80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단기 체류자는 4900여명이며, 특히 약 3500명은 항공편 취소로 UAE와 카타르에 머물며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철수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강 실장은 "어제 UAE 측 한국 전담 인사이자 제 카운터파트인 칼둔 행정청장에게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 지원을 요청했고, 이어 양국 외교장관 간 추가 협의를 위한 통화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UAE는 지역 내 긴장 상황을 직접 겪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배려한 특별한 지원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두바이발 에미레이트항공편에 이어 아부다비발 에티하드항공 여객기도 7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대한항공 전세기까지 추가 투입해 귀국 수요를 최대한 빨리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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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은 "아부다비에서 뜨는 비행기, 두바이에서 뜨는 비행기를 합치면 한 번 이동할 때 1000명 정도 이동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별도의 전세기까지 투입하면 하루 기준 1100명 정도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 체류자가 350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분들의 답답함은 수일 내 해결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군용기 투입도 검토했으나, 현재 확보한 민항기와 전세기 운항만으로도 단기 체류자 수송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 실장은 "군용기는 영공 통과 때마다 해당 국가의 협조를 모두 받아야 해 더 어려운 문제"라며 "UAE 국적 항공기 2대와 우리나라 항공기까지 총 3대가 하루에 뜨게 된다면 수일 내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UAE와 협의를 이어가며 항공편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현지 체류 국민의 안전한 귀국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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