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형 "정원오, 신선감과 확장성 있어"
하헌기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가능성"
"한동훈 출마 안 할듯" VS "기다려 달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 출연 : 김윤형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3월 5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더불어민주당이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에 이어 인천시장 후보도 박찬대 의원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그리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또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습니다. 속속 후보를 확정해 가는 상황입니다. 김윤형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윤형·하헌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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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지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 5명으로 정해졌잖아요. 김영배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박주민 전현희 의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인데 이들의 장단점을 평가한다면?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했다. 민주당 경선은 박홍근 의원(오른쪽 세 번째)을 뺀 5파전으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했다. 민주당 경선은 박홍근 의원(오른쪽 세 번째)을 뺀 5파전으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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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기 : 김영배 의원 같은 경우에는 경험이 되게 풍부합니다. 재선 구청장 출신이고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을 했고 재선 국회의원입니다. 입법 행정 국정 운영을 다 경험해본, 인지도가 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한데 확장력이 있는 후보라고 평가를 하고요.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강남에서 당선이 됐던 분이잖아요. 험지에서 당선된 이력이 있고 소위 스펙도 그렇고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희 당세보다 더 확장할 수 있는, 공간들이 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당내 지지층에서 좀 선호하는 캐릭터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텐데 아직 여지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주민 의원의 제일 강점은 높은 인지도와 상임위원장을 지낸 정치적 경험치 이런 것들입니다. 다르게 보면 인지도가 높다는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것이고 그만큼 약점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노정되기도 했다는 뜻이고 확장을 하려면 소위 저항선을 뚫고 가야 하거든요. 저런 면도 있었네 이렇게 되거든요. 그런 부분은 이제 한계로 작용하고 있어서 정원오 전 구청장이랑 이제 지금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정 전 구청장은 이제 막 떠오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 가질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벽을 좀 넘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형남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출마해 준 것만으로도 저희 당에 신선함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도 어쨌든 한번 도전해 보네, 당선되든 안 되든 자기 비전을 얘기하고 선배들이랑 맞부딪히고 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출마 자체로, 자기 비전을 얘기하는 것 자체로 장점이다.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 1강 2중 2약의 5파전

김윤형 : 민주당이 여당임에도 저희보다 더 빨리 경선 레이스로 들어가고 후보군도 정리가 된 것 같아서 되게 안타깝습니다. 지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강 2중 2약으로 보거든요. 정원오 전 구청장이 1강이고 박주민·전현희 의원의 2중, 김영배 의원과 김형남 전 사무총장 2약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종섭 :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경쟁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합니까?


하헌기 : 경제 매체이기도 하니 코스피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큰 정치인들은 세 종류가 있는데 처음에는 코스피 지수를 뚫고 나오는 종목이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어, 저 기업은 뭐가 있길래 지수보다 더 강하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뚫고 나오네' 합니다. 정원오 전 구청장이 그런 사람이죠. 보수도 좋아하니까 저희 당이나 진보 진영 전체가 안 좋을 때도 뚫고 나와서 개인 경쟁력으로 살아남는 그런 분이죠.


반면에 코스피 자체를 들어 올리는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주식으로 치면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인데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고 전체를 들어 올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런 정치인이 있는 거죠. 그리고 나머지 대부분의 정치인은 지수와 연동됩니다. 장이 안 좋으면 같이 주저앉고 장이 좋으면 되고. 저는 오세훈 시장도 그렇게 평가합니다. 정 전 구청장도 앞으로 검증을 받아야겠지만, 굳이 비유하자면 '확장력을 가지고 있는 후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4일 사퇴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사퇴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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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형 : 저는 사실 정 전 구청장이 이렇게 뜰 거라고 되게 옛날부터 얘기했던 사람이거든요. 왜냐하면 직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그때는 참패했었지 않습니까? 소위 말하는 줄투표 경향이 있는데 정원오 전 구청장이 그걸 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주목해서 봤었고 또 공교롭게도 제가 사는 동네가 성동구랑 붙어 있어서 우연히 성동구의 행사를 좀 봤는데 굉장히 주민 친화적으로 많이 하더라고요. 주민들의 니즈에 발맞추는 행정을 하더라고요.


물론 앞으로 혹독한 검증을 받게 될 겁니다. 민주당 자체적으로도 검증할 것이고 나아가서 국민의힘에서도 거세게 검증과 공격을 할 겁니다. 정 전 구청장이 성동구에서 이룩한 업적에 대해서는 엄밀히 따져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숲을 조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날카롭게 현미경을 들이댈 텐데 어떻게 방어할지에 대해서는 좀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소종섭 : 정 전 구청장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봅니까?


정원오 인기 비결은 보수도 좋아하는 후보라는 점

하헌기 : 첫째는 보수도 좋아합니다. 정 전 구청장이 진보적인 정책, 이런 걸 해서 뭐 떠오르는 게 아니라 성동구가 한창 떠오르던 시기에 당연히 그 지역도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게 발생합니다. 그걸 그냥 내버려 두거나 진보 진영 이념으로 조정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구가 행정에 직접 개입해서 윈윈하는 방법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다 보니까 보수에서도 좋아합니다. 다른 후보들은 어떠냐면 민주당에 많이 연계돼 있지 않습니까? 당론 따라 많이 가게 되거든요. 행정 역량, 주민들과의 소통 이런 것들이 성동구가 아니라 서울 전체로 확장되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사람들이 더 눈여겨보고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김윤형 : 저는그게 오히려 약점으로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단순하게 행정만 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여건이 되게 많아요. 민주당 지지자, 진보 성향인 분 중에 우리하고 안 맞는데 하고 오히려 반감을 가질 수도 있거든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실적과 성과 중심의 시장을 했기 때문에 세금 내는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씀을 했는데 이 말이 합리적이고 충분히 공감 갈 수 있는 말씀이지만, 과연 민주당의 고 관여층 강성 지지층한테는 이 발언이 어떻게 해석되겠습니까? 오히려 공격받을 수 있는 요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서 정 전 구청장이 SNS에 올렸다가 바로 공격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글 내리고 수정하고 그렇게 했지 않습니까? 강점이었던 확장세가 이번 경선 과정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고 그걸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소종섭 : 정 전 구청장의 최대 약점은 뭐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정원오, "뭘 하겠다는 게 없다" "중앙정치 경험도 없어"

하헌기 : 뭘 하겠다는 게 없어요.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행정 영역에서 뭘 하겠다. 혹은 뭐 부동산으로 예를 들면 어디에 뭘, 어떻게 재개발을 하겠다, 어디는 어떻게 풀겠다,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겠다,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없고 레토릭만 있는 거거든요. 그런 비전들을 제시했을 때 얼마나 현실성이 있고, 얼마나 신선하며 얼마나 주민들의 공감을 얻느냐, 이런 걸 가지고 이제 경쟁하게 될 거예요.네거티브는 되게 조심해서 해야 하거든요. 네거티브하는 쪽이 오히려 손실을 보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대선 때 이낙연 후보 그랬고요. 지난번 전당대회에서도 공격하는 쪽은 오히려 박찬대 의원이었잖아요. 네거티브 이런 것들보다는 정책 경쟁으로 가야 하는데 가려면 의제가 세팅돼야 하잖아요. 지금까지는 보여준 게 별로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윤형 : 중앙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게 제일 큰 약점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도 중앙 정치 경험이 없는 것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 것이냐 질문도 많을 거고요. 굉장히 정무적인 답변을 해야 하는데 그 답변이 과연 충분하게 준비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거센 공격을 과연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헌기 : 중앙 정치가 지금 한심하지 않습니까? 실제로는 정치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오히려 바람이 불고 그런 사람들을 당선시켰어요. 저희 당에서는 정치인을 당선시킨 적이 사실 없습니다. 오히려 중앙 정치 경험이 부족하고 행정 이런 부분을 내세우는 게 훨씬 더 플러스가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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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정 전 구청장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 아니다로 본다면 어떻습니까?


김윤형 : 정 전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민주당 후보 정원오로 정해질 것

소종섭 : 이유는?


김윤형 : 정 전 구청장이 중앙 정치 경험이 없는 것이 정치 공학적으로는 공격 대상이지만, 일반 유권자들한테는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신선하고 행정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을 뽑을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사람들 각인에는 오세훈 시장이 계속 서울시장 오래 해왔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을 가상의 적으로 염두에 두고 뽑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에서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에서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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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기 : 오세훈 시장을 상정해 두고 제일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일지를 당원들이나 서울 시민들이 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상황이라면 정 전 구청장이 될 것 같습니다. 뒤집기가 간단치 않습니다.


소종섭 : 이른바 '명픽'으로 거론되는 후보 가운데 경기도지사 경선에 뛰어든 한준호 의원은 지지율이 좀처럼 안 뜬다 이런 얘기도 많잖아요.


하헌기 : 대통령이 거론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아니거든요. 대통령이 전현희 의원이나 박주민 김영배 의원 거론하면 1등 되는 게 아니잖아요. 정원오니까 그냥 받아 안은 거잖아요.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명픽으로 거론되던 분은 박찬대 의원이었어. 당내 의원들이 다 도왔어요. 정청래 의원 도운 의원은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정청래 의원이 대표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명픽이면 경쟁력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그건 착각일 수 있다는 거죠. 가장 핵심적인 건 유권자의 마음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있거든요. 그런데 한준호 의원 재선 의원이고 국토위에서 역할을 하셨고 잘하시죠. 캠페인하는 과정에서 '명픽인데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왜 이렇게 안 나와' 이렇게 접근해 버리면 본질을 놓칠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종섭 : 지금 하는 움직임은 어쨌든 '명픽'을 좀 더 뚜렷이 하기 위해 상당히 공력을 들이는 것 아닙니까?


하헌기 : 그렇게 지금 평가하고 있잖아요. 근데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는 게 캠페인에 뭔가 저는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당 누구랑 만나서 뭐 했다, 당내 누구는 친명 계파의 누구다, 이렇게 가버리면 그게 표를 견인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역량이 있는 분이고 경험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 캠페인을 벌이는 게 훨씬 더 유리하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지난 2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지난 2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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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형 : 민주당 의석수가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소종섭 : 의석수가 너무 많아서?


김윤형 : 민주당 같은 경우는 워낙 의원들이 많다 보니까 의원 전체적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좀 드물더라고요. 오히려 솔직히 말해서 쇼츠 정치라고 하지 않습니까? 거친 메시지를 낸다든지 뭔가 과격한 발언을 하신 분들이 언론에 주목을 많이 받으니까 주목받을 일이 많지 않았고, 한준호 의원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통령을 계엄 때 숲에 숨겨줬던 걸로 유명해졌지 않습니까? 그전에 찐명 의원이기는 하지만 주목을 못 받았던 것도 사실이죠. 민주당 의석수가 많다 보니 프리미엄을 오히려 더 못 누리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경기도 경선은 저는 100% 난장판 될 거라고 봅니다. 뜨거운 분들 많으니까 난장판이 될 거라고 봅니다. 거친 발언이라든지 거센 공격이 있을 텐데 그럴 상황까지 된 상황이면 한준호 의원도 뭔가 거기에 맞춘 행동을 해야지 명픽만 강조해서 될 건 아니라고 봐요


하헌기 : 현역 프리미엄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대통령 픽일 리가 없고, 친명 라인에서는 싫어할 수밖에 없는, 혹은 그 지지층에서는 비토 정서가 매우 강한 현직 도지사인 김동현 지사의 지지율이 1등이잖아요.이 데이터는 데이터로 놓고 봐야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데이터를 데이터로 안 보고 정서 감정, 누구 계파 이렇게 되면 지금 국민의힘처럼 되는 거죠. 여론조사 지표가 있는데 자꾸 자기들 내러티브 안에 갇히잖아요.


추미애 의원,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

소종섭 : 추미애 의원의 경우는 어떨까요? 당원 대상으로서는 추미애 의원이 앞서간다 이런 평가가 계속 나오잖아요.


김윤형 : 추미애 의원은 아주 거세게 공격할 김동현 지사에 대해서 공격을 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법사위원장으로서의 모습이나 그동안 정치적으로 추미애 의원이 걸어왔던 길을 보면 본인에게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굉장한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모습에 지지자들이 열광했었던 것이지 않습니까?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그대로 보여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김 지사를 공격하면서 전혀 거리낌이 없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경선은 시너지 효과가 전혀 안 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지난 2월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사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지난 2월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사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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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기 : 추미애 의원은 특수한 캐릭터인데 어떤 점이 특수하냐면 300명 국회의원 중에 2% 정도 되는 사람입니다. 상위 2% 이런 개념이 아니고요. 팬덤을 가지고 있다는 차원에서요. 정치인이 자기 개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손에 꼽거든요. 누가 어떻게 평가하든,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간에 자기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당내에서 경쟁했을 때는 추 의원이 굉장히 유리한 고지에 있고 반대로 경기도가 만약에 본선 경쟁력이 저희가 되게 어려운 험지다 그러면 추 의원이 가지고 있는 팬덤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그게 아니잖아요. 누가 나가도 이긴다 이렇게 평가가 되는 상황에서는 팬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차원에서는 다른 후보들이랑은 좀 특수하게 봐야 합니다. 지금 경기지사에 제일 가까운 사람이 추미애 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윤형 :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경기도 기초단체장 예비 후보분들이 김동연 지사 공격에 열을 올리더라고요. 김 지사가 당내 기반이 없고 나아가서는 당원들에게 인기가 없는 후보라는 걸 반증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김 지사가 지금 갑자기 민주당 당원들에게 이제 와서 뭔가 당원들에게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미스일 것 같거든요.


하헌기 : 김 지사가 자력으로 경기지사 된 게 아니거든요. 경기도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지율을 많이 끌어놓은 상태고 공천하는 과정에서 배려받아서 된 겁니다. 그런데 막상 경기지사가 되고 나서 했던 발언들이 당원이나 지지층들을 상처 입히는 발언들을 많이 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봐도 과했습니다. 이를테면 대놓고 전선을 그었던 전해철 의원 같은 분 쓰고.


소종섭 : 국민의힘 얘기도 해보죠. 김 대변인, 지난번 한동훈 전 대표 대구 갔을 때 같이 갔었죠?


김윤형 : 네. 한 전 대표가 서문시장 외에도 비공개 일정으로 여러 군데를 다녀왔는데 그 일정에도 같이 갔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 운영하는 분들, 안경 업체,미도다방….


소종섭 : 미도다방 유명한 곳이죠. 서문시장 모인 분들이 대구 사람들이었습니까?


한동훈은 전국 돌며 민심 경청 예정, 7일 부산 구포시장 방문

김윤형 : 서문시장은 상설시장으로서 동원해서 인원을 채울 수가 없는 규모의 시장입니다. 굉장히 큰 규모의 재래시장이지만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대형 버스가 하차하거나 주차할 수 있는 데가 많이 없어요. 그러니까 인원을 다 채울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진짜 많은 분을 만났고 응원 메시지도 정말 많았었고요. 1시간 정도 돌면 끝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거의 3시간 넘게 한동훈 전 대표도 워낙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옷도 좀 찢어지고 그랬거든요.


하헌기 : 지금 국민의힘이 실무적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가령 얼마 전에 사법개혁 3법 비판하려고 거리 행진을 기획했었습니다. 그런데 48시간 전에 집회 신고를 못 해서 침묵시위로 대체했습니다. 지도부가 침묵시위를 하는데 뒤에 윤어게인이 따라붙어서 구호를 외칩니다. 그러면 그 행진을 보는 사람들은 사법 개혁 3법 반대 시위가 아니라 윤어게인 집회라고 생각하잖아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어게인 집회를 한 셈이 된 겁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뭔가 장외 투쟁을 기획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을 짜거나 할 때 제대로 된 실무자가 없는 거죠. 시사하는 바가 많기 때문에 폄훼할 일이 아니고 당을 좀 점검해야 합니다.


김윤형 : 서문시장에서 한 전 대표가 저렇게 환호를 받고 지지를 받았을까에 대한 정확한 상황 진단을 먼저 하고 저희에 대해서 비난을 한다든지 아니면 뭔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깎아내리기에 급급하죠. 7일 가는 구포시장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가기도 했고 거기가 사실상 재·보궐 선거가 확정될 것 같은 지역이긴 하지 않습니까? 전재수 민주당 의원 지역구니까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움직이는 건 맞는다는 점은 동선을 통해서 드러났다고 봅니다. 대구 PK뿐만 아니라 전국을 다 돌면서 여러 가지 경청을 하시겠다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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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합니까?


하헌기 : 냉정하게 말하면 선거 안 나오거나 선거 나와도 떨어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는 자기한테 유리한 지역구를 찾아다니거나 탐색하기보다는 어렵든 말든 내가 가서 나한테 지지받게끔 내가 만든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이준석 대표 동탄에 처음 출마한다고 했을 때 더블스코어로 시작했습니다. 당선되잖아요. 그러니까 개인으로서 우뚝 설 수 있고 대통령 선거 나가는 것이죠. 조국 대표 얼마 전 인터뷰 보니까 이번에 선거에 나간다면서 이준석 대표를 언급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한 전 대표도 대구나 부산 또는 계양 같은 험지에 나가든 뭔가 비전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 게 없습니다. 이제껏 하던 걸 지역만 바꿔서 반복해서 그냥 하는 겁니다. 사실은 경청할 게 뭐가 있어요? 지금쯤 됐으면 결정을 하고 설득을 하고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까지도 안 한 것 보면 겁이 나는 거죠.


한동훈, 6월 3일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 

소종섭 : 6월 3일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군요?


하헌기 : 그렇습니다


김윤형 : 한동훈 전 대표가 다른 정치인들과 다른 건 지금 제명이라는 걸 당했기 때문에 무소속이라는 점입니다. 아직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거구가 완벽하게 확정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경쟁도 생각을 해야 하고 거기다가 체급이 워낙 크기 때문에 민주당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후보도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하헌기 : 제 귀에는 어떻게 들리냐면 불리하면 출마 안 한다, 해볼 만하면 한다 이렇게 들려요.지금 시점에서는 다른 후보들처럼 어렵든 말든 '출마는 한다. 그건 내가 선명하게 못 박는다' 이렇게 해야 하는 거예요. 여러 가지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퇴로를 열어놓고 있는 것이잖아요. 제가 한 전 대표를 폄훼할 이유는 전혀 없고 이 시점서는 결단해야 한다는 거죠.


김윤형 : 애매모호하게 말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 결국은 한 전 대표가 결과로서 이 과정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조금 더 기다려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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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두 분 고맙습니다.


김윤형·하헌기 : 감사합니다.

정원오 보는 상반된 시각, "보수도 좋아해" vs "중앙정치 경험 없어"[시사쇼] 원본보기 아이콘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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