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독서율 40% 붕괴…20대는 늘고 전자책이 종이책 앞질러
문체부 '2025 국민 독서실태 조사'
20대 독서 늘고 전자책·오디오북 이용 확대
성인 독서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학생 독서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대 청년층에서는 독서율이 증가하고 전자책과 오디오북 이용이 확산되는 등 독서 방식이 변화하는 흐름도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는 2025년 9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전국 단위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2023년 조사보다 4.5%포인트 감소했다. 성인이 지난 1년간 읽은 평균 독서량은 2.4권으로 2023년보다 1.5권 줄었다.
반면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4.6%로 2023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청년층에서는 독서 활동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20대(19~29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75.3%로 2023년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도서관 방문과 야외 독서, 필사와 교환 독서 등 독서 문화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체별로 보면 디지털 독서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20대의 전자책 독서율은 59.4%로 종이책 독서율(45.1%)을 크게 웃돌았다. 오디오북 역시 60대 미만 모든 연령대에서 이용률이 증가하며 새로운 독서 매체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이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가 20.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기 계발을 위해서'가 18.5%였다. 학생의 경우 '학업에 필요해서'(30.0%)가 가장 많았고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28.3%)가 뒤를 이었다.
독서를 하지 못하는 주요 이유로는 성인과 학생 모두 '일이나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책 이외의 다른 매체나 콘텐츠 이용'이 성인 24.3%, 학생 19.1%로 나타났다.
연령과 소득에 따른 독서 격차도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종합독서율은 14.4%로 20대 독서율(75.3%)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월평균 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 독서율은 13.4%로 월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 독서율(56.1%)보다 낮았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상 속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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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관계자는 "책은 인공지능 시대에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역 서점 중심 독서 프로그램과 직장 독서모임 확대 등 생활 속 독서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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